삼성증권 "손익분기점 넘은 영화는 고작 4작품…CJ CGV 목표가 하향"

문혜원 기자 2023. 11. 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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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은 15일 CJ CGV(079160)의 목표가를 수정주가 기준 1만1878원에서 6300원으로 하향했다.

국내 극장가 회복세가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멀티플렉스(복합 상영관) 관객 수는 다른 국가 대비 회복이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CJ CGV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재무구조를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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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을 예매하는 관람객들의 모습./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5일 CJ CGV(079160)의 목표가를 수정주가 기준 1만1878원에서 6300원으로 하향했다. 국내 극장가 회복세가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멀티플렉스(복합 상영관) 관객 수는 다른 국가 대비 회복이 더딘 편"이라고 설명했다.

23년 누적 멀티플렉스 관객 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미국은 26%, 중국은 93% 증가했지만 국내 관객 수는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한국 극장가는 로컬 작품이 강세를 보이는데 올해 개봉작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 잠, 30일에 불과하다"며 "문화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과거와 많이 달라진 가운데 극장으로 관객을 끌어들일 콘텐츠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CJ CGV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재무구조를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발행주식 수는 기존 4773만주에서 1억2243만주로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00%를 현물출자 받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려 했는데 감정보고서 불인가 처분으로 항고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존 안대로 현물 출자가 되면 재무 구조는 안정화될 수 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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