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백화점에 폭탄 설치" 경찰 협박한 20대 검거

14일 새벽 112에 전화 걸어 협박한 혐의
경찰, '코드 제로' 발동…현장에서 체포
일대 수색 결과 폭발물 없어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하철과 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겠다고 경찰을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데일리 DB)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협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새벽 3시쯤 112에 전화를 걸어 서울 지하철 구로역과 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겠다고 경찰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경찰에 “현금 500만 원을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백화점 근처에 있는 것을 파악하고 신고 대응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후 구로역과 A씨가 지목한 백화점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