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서 ‘언해피’…‘미소’마저 잃었다

강동훈 2023. 11.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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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골키퍼 에런 램스데일(25·잉글랜드)이 '언해피'를 띄웠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힘든 시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소마저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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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 골키퍼 에런 램스데일(25·잉글랜드)이 ‘언해피’를 띄웠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힘든 시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소마저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램스데일은 이미 지난달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엔 그의 아버지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재 처한 상황이 불만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텔레그래프’ ‘풋볼 런던’ 등 복수 매체는 14일(한국시간) “램스데일의 아버지는 ‘내 아들은 미소를 잃었다’고 말하면서 ‘왜 미켈 아르테타(41·스페인) 감독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다비드 라야(28·스페인)를 영입했고, 이번 시즌 램스데일에겐 기회를 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실제 램스데일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이래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변함없이 골문을 지키는 듯했지만, 5라운드부터 라야에게 골문을 내주더니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이후 그는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2경기 출전한 게 전부였다.



램스데일은 결국 지난달 A매치 휴식기 당시 인터뷰를 통해 “솔직하게 현재 처한 상황이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여전히 입지는 바뀌지 않았고, 결국 미소마저 잃는 등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램스데일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심각한 좌절과 실의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렘스데일은 입지를 잃자 내년에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그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문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내년에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길 원하는 가운데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자 아스널과 이별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램스데일은 지난 2016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AFC 본머스와 체스터필드, AFC 윔블던 등을 거치면서 커리어를 이어오다가 2021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입성과 동시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지금까지 통산 85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95실점을 기록했고, 31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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