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룰라 때 주먹다툼"..성차별 난무했던 'Y2K 시절' 폭로 대방출 ('돌싱') [종합]
[OSEN=김수형 기자]’돌싱포맨’에서 이른바 90~2000년대를 휩쓸였던 가수 이수영, 김현정, 채연이 출연해 당시 어마어마했던 기싸움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Y2K 동창회’ 특집에서 가수 이수영, 김현정, 채연이 출연했다.
이날 90~2000년대 콘셉트로 멤버들이 모였다. 이어 게스트를 소개, 이상민은 “Y2K 시절 엄청난 분”이라며 2000년대 활약한 가수들을 소개했다. 바로 김현정과 채연, 이수영이었다. 섹시큐티로 남성들을 심쿵하게 했던 채연,가요대상 트리플을 받았던 발라드 여제 이수영., ‘다 돌려놔’ 신드롬의 주인공. 독보젹인 샤우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레전드 디바 김현정까지 일명‘Y2K 동창회’ 특집이었다. 2000년대 바이브를 살려 코디도 찰떡으로 소화했다.
이어 ‘Y2K’ 시절을 회상, 이상민은 “2000년대 당시 기싸움이 강했다”며 언급, 특히 김현정 무대에 강풍기 효과가 있었다고. 김현정은 “강풍기 없으면 무대 안 섰다”며 “그런데 한 방송국에서 강풍기가 안 된다고 해, 다른 가수가 강풍기를 쓴 걸 뒤늦게 알았고, 구조상 그 가수는 된다고 했더라”며 속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와 달리 이수영은 “난 한 번도 강풍기 쓴 적 없다”며 부러워했다. 강풍기 대신 발라드 무대를 스모그로 꾸몄다고 했다.
또 무대 의상 기싸움도 있다고 언급, 김현정은 “’너 정말’ 활동할 때 배꼽티에 짧은 바지를 입었다 근데 한 제작자가 옷이 너무 야하다고 했다”며 “다른 사람 비해 상체가 짧다더라 그래서 야해보인다는 것 옷만 규제를 받은 것이 아냐, 선글라스도 혼났다”고 했다.여자가수는 눈이 보여야한다는 것. 채연도 “남자는 됐는데 여가수는 안 됐다”며 엄격했던 규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섹시디바였던 채연은 “심지어 의상검열 있었다”며 “무대의상이 여기저기 찢어져있으니, 가리고 막으라고 했다, 현장에서 다시 수선해서 입었다”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이와 달리 이수영은 “나는 너무 답답해서 단추 하나만 풀라고 했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이때, 이상민은 “채연이 말이 많았다, 한 꺼번에 남자 연예인 6명이 대시했다더라”고 언급, 채연도 “예능을 많이 하니까 몰릴 땐 6~8명이 몰리기도 했다”며 당시 인기를 회상했다. 모두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 문전성시”라 말해 웃음짓게 했다. 채연은 “어린나이 데뷔가 아니었기 때문에 소속사 터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애프로에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던 채연을 공개,모두 “당시 채연 진짜 예뻤다”며 인정했다.
임원희는 “ 그런 연애프로 하다가 진짜 사귀는 경우도 있나”고 묻자, 채연은 “당시 너무 바빠서 회식자리 참석 못 했다”고 대답, 이수영은 “회식 처음 들었다, 나만 안 불렀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채연은 “뒤늦게 알았는데 그때 현실커플도 있었다더라”며 깜짝 놀랐던 일화를 전했다.
다시 기싸움에 이어 발라드 가수였던 이수영은 오케스트라로 기싸움을 했다고 했다.조셩모와 발라드 남녀 양대산맥으로 무대 위에 몇명까지 세울 수 있었는지 경쟁이 붙었던 것. 실제 최대로 어마어마한 오케스트라 무대가 놀라움을 안겼다. 이수영은 “나중에 편곡해서 합창까지 만들어, 합창단원까지 200명을 세웠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대기실 기싸움도 있었다고 언급, 룰라는 “우리도 정말 강했다, 대기실 안 멤버들끼리 기싸움도 있었다”며 룰라 시절, 채리나와 지현의 의상 기싸움도 있었다는 것. 대기실 밖에선 다른 팀과 기싸움도 있었다며 “우리 때는 주먹다짐도 했다”며 폭로했다.
이수영은 “그때는 철저하게 인기서열, 독방인지 2인1조인지, 최악은 큰 공간 하나에 여러명이 돗자리 깔고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 복도에서도 대기했을 정도라고. 이수영은 “복도에서 시작해 다인실로 갔다가, ‘라라라’1로 1위하니 독방 대기실 차지했다”고 했다. 탁재훈은 “복도에 있다가 근처카페에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그렇게 가지각색한 기싸움 중 가장 큰 싸움은 엔딩싸움이었다고 했다. 엔딩무대를 사수해야했던 것.이상민은 “매니저끼리 싸우기도 했다 심지어 얼마나 치열했냐면 라이벌 가수를 분명히 봤는데 엔딩하려고 차를 빼기도 했다”고 하자탁재훈은 “그 가수 완전 엔딩났죠?”라며 웃음, 실제 그 당시 음반판매랑 1위 혹은 최고 선배가 엔딩무대 했다고 했다. 이수영은 “난 오프닝이 제일 좋다 얼른하고 집에 갈 수 있다”며 웃음지었다.
계속해서 이상민은 “이쯤에서 나이트크럽 얘기 안 할 수 없다”며 언급, 채연은 “나이트보단 클럽을 많이 간 세대”라 했다. 이에 이수영은 “내 친구 진숙이 언니랑 나이트 갔다더라”며 채연의 본명이 이진숙이라 하자, 채연은 “데뷔하면서 ‘이채연’으로 개명했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또 탁재훈은 “조신한 이수영은 상상이 안 된다”고 하자 이상민은 “이런 애들이 더 잘 논다”고 몰아갔다. 실제로이수영도 “춤을 너무 사랑하고 데뷔 전부터 안무연습, 내가 채연이 될 수 있었다”며 너스레, “안타깝게 발라드 가수가 됐다, 조신한 콘셉트였다”며“원래 조신하진 않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도 “항상 신비로운데 갑자기 예능에서 연변 사투리를 쓰더라”고 하자이수영은 “데뷔 초 신비주의로 입 열지 말라고 해 1위 한 번에 개인기 하나씩 꺼냈다”고 했다. 몰래 연애는 했는지 묻자 “전쟁통에도 애는 태어난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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