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폐전선 야적장 화재 18시간 넘게 이어져…인명피해는 없어

백경열 기자 2023. 11. 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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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한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천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8시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7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사리리 한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난 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 230명과 장비 68대가 투입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45%다.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 당국은 밤새 인접 공장 등으로 연소 확대 방지 작업을 마쳤다. 폐전선 등 폐기물량은 약 6900t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폐전선이 깔린 야적장의 전체 면적이 불에 타고 있다”면서 “고열로 인해 접근하기가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야적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화재 발생 당일 물류창고와 숙소, 창고 등 건물 3개 동(646㎡)을 태웠다.

불길이 번지며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4시1분부터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현재 폐기물업체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폐전선량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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