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SK, 4분기 실적개선·주주환원이 주가 상승 트리거 될 것"

신하연 2023. 11. 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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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SK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25년까지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예정된 만큼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도 상장자회사 가치와 SK 시가총액 간의 괴리가 확대된 만큼 3분기와 4분기 실적개선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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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주가하락 등 반영해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사진 연합뉴스.

SK증권이 SK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상장자회사의 주가하락과 자체 사업의 실적 하향에 따른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6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SK이노베이션, SK E&S가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SK의 실적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98.9% 증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한 33조8600억원, 영업이익이 45.7% 증가한 2조7100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1조3500억원을 크게 상회한 호실적이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상장자회사 실적이 개선됐으며, 특히 여주 신규 발전소 가동에 따라 SK E&S 영업이익이 27.4% 증가하면서 연결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며 "프리포트 LNG 공급 정상화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가 올해 연말부터 상업운전 되는 SK E&S는 향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SK는 1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있으며 취득 후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즉시 소각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2025년까지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예정된 만큼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도 상장자회사 가치와 SK 시가총액 간의 괴리가 확대된 만큼 3분기와 4분기 실적개선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64.5%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며 "자회사의 주가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SK의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충분하며, 2025년까지 주주환원까지 예정돼 있어 현 시점에서 가장 편안한 지주회사 주식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4.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전일 종가는 15만86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51.3%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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