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현지 생면 공장 증설…아시안 누들 초고속 성장 전망

신민경 기자 2023. 11. 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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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017810) 미국법인이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풀무원은 이번 증설을 통해 두부와 함께 미국 사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안 누들 매출 고성장을 지속하고 현지 대응 강화를 통한 수익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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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400만개 생면 생산능력 확보
풀무원은 미국 현지 생면 공장을 증설했다고 밝혔다.(풀무원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풀무원(017810) 미국법인이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고성장 중인 아시안 누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 2400만개(190g 1팩 기준) 생면 생산능력을 확보해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증설을 통해 두부와 함께 미국 사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안 누들 매출 고성장을 지속하고 현지 대응 강화를 통한 수익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안 누들은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5년 당시 저가형 건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간편조리 프리미엄 냉장면으로 차별화해 2017년부터 2022까지 연 매출을 6.3배 성장시키고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을 확대해 왔다. 그동안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면을 포함한 반제품을 수출하여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번 길로이 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늘어나는 현지 프리미엄 생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증설된 풀무원USA 미국 길로이 생면 공장은 반죽부터 제면·포장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 공정으로 진행된다. FDA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온도관리 시스템 및 생면 압연 기술이 적용된다.

풀무원USA는 증설이 완료된 지난달 초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 품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하여 돈코츠 라멘을 포함한 생면 제품 총 5종을 현지 생산하고 해상운임을 포함한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아시안 누들 제품은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3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은 각각 올해 1월과 3월에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진행하는 MVM(Multi-Vendor Mailer·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품목에 선정돼 이 기간 동안에만 미국 전역에서 약 200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풀무원의 30년 제면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생면이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며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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