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최진호, 냉철하지만 진한

안병길 기자 2023. 11. 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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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7인의 탈출’



배우 최진호가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오준혁)에서 ‘냉철’·‘폭발’·‘절제’, 일명 3색 감정연기로 인물 간 긴장감을 높이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최진호는 ‘7인의 탈출’에서 성찬그룹 회장 심용(김일우)의 비서 구강재역으로 활약 중이며, 갖은 악행을 저질러 온 ‘K(엄기준)’의 친아버지임이 밝혀졌다.

지난 10회에서 ‘K’의 출생의 비밀을 안 검찰총장 엄지만(지승현)분을 향해 총을 겨누며 냉혈함으로 무장한 채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방송된 11화에서는 과거 구강재가 병원에서 심회장의 아들 민도혁(이준)과 자신의 아이를 바꿔 치게 된 서사가 드러났다. 최진호는 해당 장면에서 슬픔과 분노에 찬 폭발적 감정연기를 통해 이제까지 묵묵했던 구강재의 부성애를 표현했다.

SBS ‘7인의 탈출’



SBS ‘7인의 탈출’



지난 4일 방송된 14화에서는 최진호의 감정연기가 더욱 돋보였다. “내가 만약 구비서와 나와의 관계를 몰랐다면 우린 어떻게 됐을까? 아버지”라는 친아들 ‘K’의 말에, 뒤 돌아선 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뒤이어 “그런 말씀 마십시오. 전 도련님을 모시는 비서일 뿐입니다. 설령 그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전 같은 선택을 할 겁니다”라며 담담하게 감정을 절제하는 섬세한 연기를 뽐냈다.

특히 ‘7인의 탈출’에서 최진호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주로 맡아왔던 냉철하기만 한 악역과는 다른 다양한 감정을 지닌 악역을 소화해내며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극 중 ‘신스틸러’로서 빛을 발하고 있는 최진호의 존재감이 남은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최진호가 출연하는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현재 최진호는 ‘7인의 탈출’에서 비서 구강재역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기 작을 준비 중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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