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농심,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내년엔 미국 고성장 전망”

정민하 기자 2023. 11. 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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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5일 농심이 올해 국내 수익성 확대를 넘어 내년 미국의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 브랜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라면과 스낵이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2015년 이후 한 자릿수 수익성에 머물렀던 국내 부문이 올해부터 시작된 판매량 호조, 원재료비 부담 하락에 힘입어 연간 5% 이상의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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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 /농심 제공

삼성증권은 15일 농심이 올해 국내 수익성 확대를 넘어 내년 미국의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23.7% 상향했다. 전날 농심의 종가는 48만5000원이다.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8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고,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103.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3% 상회한 수치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 브랜드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라면과 스낵이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2015년 이후 한 자릿수 수익성에 머물렀던 국내 부문이 올해부터 시작된 판매량 호조, 원재료비 부담 하락에 힘입어 연간 5% 이상의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 성장 모멘텀에 집중했다. 그는 “3분기 미국 매출 성장이 둔화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면서 “농심이 2024년 상반기 미국 공장 라인 증설을 예고한 한편 미국 서남부와 남미(멕시코) 지역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으로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 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9% 추가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라면이 가성비 품목으로서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고려하면 내년 이익 눈높이가 추가로 상향될 여지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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