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못지 않네'…제주 도심에 들어선 패션몰 '한 컬렉션'

'여성복·남성복·가방·주얼리·액세서리' 300여 브랜드 전시
외국인 구매 비중 절반 넘어…한 컬렉션 매출 성장세 '뚜렷'

한 컬렉션 내부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제주=뉴스1) 김진희 기자 = "수영복을 깜빡하고 안 가져왔는데 같은 건물 안에서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네요. 제주도에 백화점이 없다고 괜히 걱정했어요."

10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패션몰 '한 컬렉션'을 방문한 30대 여성 고객 A씨는 쇼핑몰 곳곳을 둘러보며 흡족해했다.

한 컬렉션은 2020년 1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최대 규모의 K패션몰이다. 제주 한 컬렉션은 3967㎡ 규모로 백화점을 방불케 했다. 두 개 층으로 쇼핑몰 곳곳에 식음료(F&B) 공간이 함께 조성돼 '맛'과 '멋'을 더했다.

한 컬렉션 내부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한 컬렉션은 국내 디자이너 300여 명(300여개 브랜드)이 참여한 남녀 컨템포러리, 캐주얼, 스트리트 등 14개 카테고리의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 한 컬렉션은 카테고리별로 스토어가 조성돼 쇼핑 편의를 높였다. 남성복, 여성복, 주얼리, 잡화, 제주 기념품숍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각 스토어에는 최근 '핫'하다는 브랜드,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가 모여 있었다.

한 컬렉션 내부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한 컬렉션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K-패션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안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투숙객들은 물론 외부 관광객, 제주도민 등 내국인도 쇼핑이 가능했다.

한 컬렉션과 제주 드림타워 내부, 제주공항, 제주도 시내에서도 한 컬렉션 봉투를 든 관광객들을 더러 볼 수 있었다.

한 컬렉션은 K-패션을 한 장소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한 컬렉션의 외국인 구매 비중(해외카드 결제 기준)은 3월 21%에서 8월 34%, 9월 42%, 10월 59%까지 올랐다.

한 컬렉션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올 3분기 한 컬렉션 매출은 전 분기보다 2억원 성장한 15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컬렉션 내부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은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맞아 신규 디지털 플랫폼인 QR코드 모바일웹,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7월 론칭한 QR코드 모바일웹은 로비, 객실 및 시설 곳곳에 설치된 배너의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웹에 접속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식음업장, 부대시설, 한 컬렉션 등 다채로운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한 컬렉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시간 연장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