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주주 '두산건설', 불황에도 분기 영업이익 48%↑

정영희 기자 2023. 11.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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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두산건설은 3분기(연결 기준) 누계 매출액 1조1987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497억원) 대비 48% 상승한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8조40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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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올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당기 207억원으로 누계 734억원을 달성했다. 누계 매출은 1조1987억, 당기순이익은 39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 측은 수도권에 위치한 양질의 사업장들이 분양 예정되어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파트 브랜드 '위브'(We've)를 보유한 두산건설이 2021년 12월 코스닥 사모펀드 큐캐피탈에 인수된 이후 부동산 불황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수도권 사업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두산건설은 3분기(연결 기준) 누계 매출액 1조1987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95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 2.42배로 3분기 연속 1배 이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신규 대형 프로젝트 착공으로 전년 동기(8667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매출액은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40%에서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497억원) 대비 48% 상승한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도 2239억원으로 과거 10년 중 가장 많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8조4090억원이다. 2022년 매출 기준 약 7년간 안정적인 사업유지가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잠재 리스크까지 선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영업용 유형자산에 대해 재평가를 추진하고 부동산 경기가 좋은 당시에 수주한 프로젝트들과 최근 원자재·인건비 급등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응하는 모습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로 최근 열악한 건설경기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미분양 제로와 넉넉한 수주 잔고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영원칙인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잠재 리스크 파악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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