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견조한 여객 수요…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신한

김지영 2023. 11.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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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높은 운임에도 여객 수요가 견조해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명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시너지가 존재한다"며 "노선을 더 효율적으로 꾸릴 수 있고 비용 관련 협상력이 강해진다. 하지만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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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2만·'매수'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높은 운임에도 여객 수요가 견조해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3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15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항공기 보잉787-9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6% 상승한 4조2490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8% 오른 543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항공 운송 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1% 오른 3조7250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7% 상승한 575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5%를 기록했다.

여객 성수기가 호실적을 이끈 영향이다. 다만 화물 매출은 5% 감소했다. 수송량은 늘었지만, 운임(yield)이 10% 가량 줄어들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yield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화물 호황기를 맞아 수송량이 더 늘어나면서 yield도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장거리 여객에 대해선 "2019년 대비 미주, 유럽(러시아 제외) 90% 내외까지 올라왔다"며 "2024년에는 최소 2019년 수준의 여객 수를 회복할 것이다. 계속되는 수요 회복에 비해 여객기 도입은 더디다. 여객 yield는 2019년 대비 40% 높다. 유가, 환율, 물가 상승, 수급 불균형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yield는 계속된다. 비싼 항공권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에 덜 민감한 출장, 프리미엄 좌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연 수요가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봤다.

명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시너지가 존재한다"며 "노선을 더 효율적으로 꾸릴 수 있고 비용 관련 협상력이 강해진다. 하지만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비율과 초기 경영 정상화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높은 여객 yield로 인한 수익성을 고유가가 상쇄했다"며 "10월초부터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인수 이슈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기 전에 실적 향상이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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