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향한 1차전서 만나는 싱가포르, 경계대상은 귀화선수 송의영

이재상 기자 2023. 11. 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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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한국과 만나는 싱가포르에는 익숙한 한국인 이름이 있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한국계 공격수 송의영(30·수라바야)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벌인다.

송의영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싱가포르-한국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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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귀화, 싱가포르 라이언시티서 10년 이상 활약
A대표팀서 20경기 4골, ACL서 대구 상대로 2경기 연속골
라이언시티에서 뛰었던 송의영(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한국과 만나는 싱가포르에는 익숙한 한국인 이름이 있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한국계 공격수 송의영(30·수라바야)이다. 싱가포르 명문 클럽 라이언시티에서 10년 넘게 뛰었던 송의영은 태극전사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꼽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벌인다. 대표팀은 홈경기를 마친 뒤 오는 19일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21일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3년 뒤 펼쳐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여정으로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싱가포르와 첫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6전 21승3무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다만 마지막 맞대결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본선(7-0 승)이었을 정도로 최근 30년 넘게 만나지 않았다.

싱가포르 축구대표팀 공격수 송의영(왼쪽). ⓒ AFP=뉴스1

이번 싱가포르 대표팀에는 익숙한 이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송의영은 인천 출신으로 한국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여의도고를 졸업한 그는 2012년 당시 이임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싱가포르의 홈 유나이티드(라이언 시티 전신)에 입단하며 싱가포르 무대에 입성했다.

싱가포르 2군 리그에서 데뷔 첫 해 12경기 11골을 넣었던 그는 그해 1군 주전으로 도약했고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에서 13경기 10골을 포함해 그 시즌 27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다. 이때부터 싱가포르의 러브콜을 받았던 송의영은 2021년 싱가포르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2021년 11월11일 키르키스스탄과의 친선전에서 싱가포르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해 12월 열린 2020 AFF 챔피언십 미얀마전(3-0 승)에서는 싱가포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골도 넣었다.

싱가포르 대표팀 공격수 송의영(왼쪽). ⓒ AFP=뉴스1

싱가포르 대표로 20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라이언 시티에서 2021년 팀이 18년 만에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한국 클럽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2022 ACL 조별리그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장은 177㎝로 아주 크진 않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송의영은 라이언시티에서 11년을 뛴 뒤 올초 태국 1부의 농부아 핏차야로 이적했고, 지난 여름에는 같은 태국 1부의 페르세뱌아 수라바야 유니폼을 입었다.

송의영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싱가포르-한국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대표팀 공격수 송의영(왼쪽).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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