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아파트야 테마파크야'…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가보니

김진수 2023. 11. 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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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24일 후분양
'검로푸' 업그레이드...2만가구 '리조트특별시' 목표

1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시청역을 출발한 버스는 1시간여를 달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왕로푸)'에 도착했다. 주택전시관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 맞은편에 자리했다. 주차장에서 주택전시관으로 향하는 길은 각종 조형물과 조경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이국적이면서도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했다. 이 단지의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작품이다.

'리조트특별시'의 포문을 여는 이 아파트는 인천 서구 왕길동(검단3구역) 일대에 최고 29층, 15동, 150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행사 DK아시아는 검단3구역과 검단5구역, 왕길1구역, 한들3구역, 한들구역에 걸쳐 2만1313가구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인 '왕로푸'는 지난해 2월 착공에 돌입하고 이달 24일 분양에 나서는 후분양 단지로,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주택전시관(왼쪽)과 맞은편에 공사 중인 단지 모습. 정원에는 각종 조형물이 설치됐다. /사진=김진수 기자

상암축구장 8.8배 규모 '로열파크'

주택전시관에는 전용 59㎡A(160가구), 59㎡B(203가구), 74㎡A(199가구), 74㎡B(248가구), 84㎡A(252가구), 84㎡B(254가구) 84㎡C(114가구), 99㎡(70가구) 등 모든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국민평형 84㎡ 물량이 총 620가구로 가장 많고 74㎡ 447가구, 59㎡ 363가구 순으로 공급된다. 59㎡를 비롯한 모든 타입에서 4베이, 3룸에 우물천정을 설계해 개방감이 느껴졌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주택전시관 내부 모습 /사진=김진수 기자

이곳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들은 조경을 특히 강조했다. 에버랜드를 담은 단지 내 테마파크는 물론 에버랜드가 개발한 'K-장미'를 옮겨와 유럽형 장미정원을 꾸미고 테마숲길과 황토산책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왕로푸 왼편에 상암축구장의 8.8배에 달하는 로열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효종 DK아시아 대표는 "앞서 선보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히, 꼼꼼하게 준비했다"며 "세상에 없는 특별한 '리조트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문화의 한 획을 긋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교통의 경우 '서울까지 10분대, 강남까지 50분대'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지가 들어서는 검단3구역 우측과 인천 2호선 왕길역까지는 도보로 18분 거리(네이버 지도)다. 분양 관계자는 출퇴근 순환 전용 리무진 버스를 5년 무상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왕길역까지 1대, 검암역까지 3대 운행한다.

학군을 살펴보면 인근에 왕길초, 단봉초, 검단중이 있고 2026년 단봉중이 신설된다. 구역 내 기부채납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조성 중이다. 산업단지로는 하나금융타운, 현대모비스, 한국 GM R&D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근의 청라 생활권을 공유, 스타필드 청라, 코스트코 청라, 서울아산병원 청라 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시행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검단점, 롯데마트 검단점은 대중교통 20분, 차량 10분 안팎으로 청라보다 접근성이 낫다. 향후 리조트특별시를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내 스트리트몰도 들어선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주택전시관 내부 모습 /사진=김진수 기자

24일 분양…검단 훈풍 탈까

'왕로푸'의 시즌1 격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검로푸)'는 올해 6월말 입주를 시작했다. 검로푸는 25개동, 4805가구의 대단지로 2020년 당시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5억530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 시세는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검로푸 2단지 84㎡는 지난 7월 12일 5억46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분양한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경우 243가구에 불과하지만 '왕로푸'와 입지가 비슷하다. 에듀그린의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4억9950만원이었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타입의 분양권이 지난달 19일 5억181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왕로푸'의 분양가는 미정이다. 다만 최근 분양한 에듀그린이나 콘셉트가 유사한 검로푸가 국평 5억원선인 만큼 6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흥행에 힘입어 분양가가 더 높게 형성될 여지도 있다. 넥스티엘의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5억8770만원, 웰카운티는 5억6530만원(펜트하우스는 6억9900만원) 수준이었다. DL이앤씨와 롯데건설에 따르면 웰카운티는 최고 35대 1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고, 넥스티엘은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왕로푸' 청약은 오는 24일 시작한다.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주택수에 상관없이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김진수 (jskim@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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