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공동위원회 평양서 개최…포괄적 경제협력 방안 논의(종합)

최소망 기자 2023. 11. 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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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신문은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다뤄지는 구체적인 의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식량 지원을 포함한 나진·하산 중심의 러북 경제 물류 협력,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문제 등 다각적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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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표단 14일 평양 도착…"10차 회의 위한 부문별 회담 진행"
윤정호 대외경제상 "모든 분야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방북한 러시아 정부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가 14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의 합의 이행을 위한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쌍방의 실무 일꾼들이 참가한 회담들에서는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실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전날인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단장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있으며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도 대표단에 포함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이번 회의의 위원장으로 참가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북러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로, 1996년부터 총 9차례 열렸다. 이번 10차 회의는 지난 9월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개최가 합의됐다.

이날 신문은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다뤄지는 구체적인 의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식량 지원을 포함한 나진·하산 중심의 러북 경제 물류 협력,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문제 등 다각적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방북한 러시아 정부 대표단이 14일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평양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방문해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해방탑을 찾아 화환을 진정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또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고려호텔에서 열린 연회에도 참석했다.

윤정호 대외경제상은 연회 연설에서 "모든 분야에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당 부문들 사이의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교류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에 코즐로프 장관은 "지배주의 세력과의 전초선에서 어깨겯고 싸우고 있는 조선이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러시아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라고 치켜세우며 "로조 수뇌상봉(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실제적인 협조를 발전시킬 것을 지향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승정규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문화성대표단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되는 제9차 국제문화연단(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러 간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부각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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