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현지 생면 공장 증설…아시안 누들 사업 박차

美 길로이 생면 공장 증설…연 2400만개 생면 생산 가능
국내 수출 방식에서 현지 생산으로 전환…美 수요 대응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풀무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생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아시안 누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지난달 초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생산라인 증설로 연 2400만 개의 생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안 누들은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풀무원은 2015년 간편조리 프리미엄 냉장면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7년부터 2022까지 연 매출을 6.3배 성장시키고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을 확대해 왔다.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면을 포함한 반제품을 수출해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이번 길로이 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지 프리미엄 생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증설된 풀무원USA 미국 길로이 생면 공장은 반죽부터 제면, 포장까지의 전 과정이 자동화 공정으로 진행되고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기준에 맞는 온도관리 시스템 및 생면 압연 기술을 사용한다.

풀무원USA는 증설이 완료된 지난달 초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에 들어갔고, 돈코츠 라멘을 포함한 생면 제품 총 5종을 현지에서 만드는 등 생산 품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USA 관계자는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라며 "이로써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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