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에 발목?…“자회사 실적 부진에 기업가치 훼손”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1. 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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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목표 주가 하향
11만원→9만5000원으로
이마트 더 타운몰 킨텍스점 전경. [사진 출처=이마트]
대신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기업 가치가 훼손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본업은 무난했으나 신세계 건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적자전환하면서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달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4.3%을 기록했다. 평소보다 길었던 연휴와 소비심리 악화를 성장률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손익에 큰 영향을 차지하는 SCK(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은 빠르진 않아도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신세계 건설의 실적 회복이 당장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쓱닷컴의 영업적자는 전년동기대비 축소가 지속됐지만, 전분기 대비 다시 확대됐다. G마켓 글로벌의 경우 전분기 수준의 적자를 지속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고원가 부담이 지속됐으나 지난해 3분기 리콜 사태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효과로 이익이 증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쓱닷컴 적자 축소 흐름도 당분간 다시 확대 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연결 실적 손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당장 실적 개선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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