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금왕 확정한' 맥길로이, 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출격…김주형·람·호블란도 우승 도전

유럽 DP월드투어 2023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 프로, 로리 맥길로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유럽 출신인 세계남자골프랭킹 2~4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그리고 한국 간판스타 김주형(21)이 이번주 DP월드투어 2023시즌 최종전에 출격한다.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의 어스 코스(파72·7,706야드)에서 개막하는 DP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은 올해 유럽 남자골프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이번 시즌 열린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 5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이 대회 직전까지 맥길로이가 5,164.47포인트를 쌓아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3,081.94포인트인 람이 2위에서 추격 중이다.

9개 대회에 출전한 맥길로이는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 4~10위 성적 3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제패했고, US오픈 단독 2위,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단독 3위로 활약했다.

 

7개 대회에 참가한 람은 우승과 준우승 1회씩 차지했고, 4~10위 성적 3회를 추가했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디오픈에서 공동 2위의 성적을 냈다.

 

이 부문 3위인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23개 대회에 출전해 2,869.69포인트를 모은 것과 비교하면 톱2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알 수 있다.

 

두바이 랭킹 톱50의 유일한 한국 선수인 김주형은 27위로 출전권을 받았다. 디오픈 공동 2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공동 6위 등 7개 대회에 참가해 1,454.94포인트를 모았다.

 

특히 앞서 739만5,497유로(약 105억5,000만원)의 상금을 번 맥길로이는 직전 대회가 끝난 뒤 DP월드투어 상금왕을 조기 확정했다. 

맥길로이는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상금랭킹 2위 람도 이 대회에 불참했고, 3위 메롱크가 맥길로이와 차이를 많이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맥길로이는 작년에도 유럽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밖에 두바이 랭킹 9위 이민우(호주), 14위 호블란, 19위 맷 피츠패트릭, 23위 티럴 해턴, 26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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