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테슬라가 쏘아 올린 '반등'…2차전지 분위기 반전

김경화 기자 2023. 11. 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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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4일) 우리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테슬라가 쏘아 올린 공에 2차전지가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10월 미국의 CPI 둔화 소식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했고, 오늘(15일)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우리 시장에도 훈풍이 불지 기대되는데요. 

전일 장 분위기부터 다시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1.23% 올라 2433선, 코스닥은 2.55% 상승해 800선 턱밑에서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어제 기관은 625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24억 원, 908억 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차전지를 중심으로 2812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우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흐름 좋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중 SK하이닉스만 주가 상승 피로감에 1.37%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8개 종목은 강세였습니다.

특히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 5.17%, 포스코홀딩스 4.31%, LG화학 2.54% 상승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1%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보합으로 마감한 레인보우 로보틱스를 제외한 9개 종목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9.69%, 에코프로 5.96% 크게 올랐고요.

포스코DX가 2% 가까이, 엘엔에프 6.07% 오르는 등 2차전지주의 상승 기여도가 컸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1% 넘게, 알테오젠이 6.5%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 테마도 강했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원 80전 올라 1328원 90전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장에서 강했던 테마입니다.

2차전지, 리튬, 반도체, 의료 AI 섹터가 강했습니다. 

2차전지쪽 호재가 가장 많았죠..

앞서 테슬라와 리비안 등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강했던 데다, 엑손모빌이 리튬 채굴을 개시하겠다고 밝혀 리튬테마도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 개최됐는데, 이 부지에서 연간 전기차 2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자동차 테마까지 덩달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사용 후 배터리'를 직거래하거나 중개 거래하는 시장 조성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도 2차전지를 비롯해 폐배터리주 주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메가터치, 코다코, 에코프로비엠 등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테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어제 KB증권에 올 4분기에 삼성전자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SK하이닉스 D램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75배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엔비디아에서 차세대 AI 칩을 공개한 점도 HBM 테마에 대한 기대를 키웠죠. 

오늘도 반도체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밤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6% 급등한 데다 오늘 미중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소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는 삼성전자, DB하이텍 코아시아, 넥스트칩이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의료 AI쪽도 좋았는데요. 

국내 의료 AI 산업이 전 세계 3위 수준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에 의료 AI 시장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뷰노, 드림씨아이에스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돌았습니다. 

어제 시장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연말 랠리 기대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올해 연말 랠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예상보다 양호했던 3분기 실적 발표에도 낮을 듯하고, 공매도 금지 효과도 점차 약화돼 연말까지 위아래가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안을 꼽자면 올해 4분기와 내년에 주당순이익 EPS 변화율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인데요.

표를 보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가장 변화율이 높은 반도체의 지배력이 강할 수 있겠고요. 

신한투자증권은 필수소비재와 자동차도 연말까지 편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어제 증권사 리포트가 많이 나왔습니다. 

우선 현대차증권에서는 자동차 업종 내년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경기가 둔화되고 수요 위축 우려가 있지만 내년 2분기 신규공장이 가동되면 전동화 중심으로 볼륨이 늘 수 있다는 전망이고요.

그래서 전동화 밸류 체인 내에서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 위아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삼성증권에서도 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연비 규제로 인한 벌금 부담에 미국 빅 3인 스텔란티스, 포드 등이 시장 점유율을 확 늘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대차와 기아가 반사 수혜에 신차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미국 시장 탑 3, 미국 전기차 시장 탑 2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고요. 

현대차와 기아 북미 판매 비중과 이익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중 삼성증권은 기아의 고정비가 낮고, 테슬라와 전기차 가격 경쟁이 가능한 데다 매월 현금이 1조 원씩 축적되고 있어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까지 어제 장 복기하면서 증권사에서 나온 연말 대응 전략들 살펴봤습니다.

그럼 수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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