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다리털 ‘감정불가’…혐의 입증 실패했나
1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달 이선균의 1차 조사 당시 모발과 함께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 국과수는 최근 이선균의 다리털에 대해서는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일단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진행된 2차 조사에서 경찰 측은 이선균으로부터 체모를 추가로 제출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선균은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리털은 염색과 탈색 등의 영향을 받는 모발보다 더 오랜 기간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최종 투약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물증이었다.
가수 박유천의 경우 지난 2019년 소변과 모발 정밀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 검사 양성 반응으로 혐의가 입증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의혹 수사를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마약 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이선균은 앞선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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