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서 내 옷을”…혼자 사는 여성집 들어간 이웃男이 한 행동 ‘경악’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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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기 광명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려고 엿보고 있는 이웃 남성. [사진출처 = JTBC 보도영상 캡처]
혼자 사는 여성이 청소를 하려고 아파트 현관문을 잠시 열어둔 사이 이웃에 사는 남성이 몰래 들어와 여성의 채취가 묻은 옷들을 뒤지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붙잡힌 가해 남성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피해여성은 이사를 가야할 상황이다.

14일 JTBC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여성 집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에는 여성 A씨가 이날 퇴근 후 환기를 위해 현관문을 열고 집을 정리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잠시 후 열린 현관문 사이로 검은 옷을 입은 남성 B씨가 등장한다. 불쑥 고개를 내민 B씨는 현관문 앞에서 잠깐 망설이다 집 안으로 발 하나를 넣고 또 멈춰 섰다 이내 들어간다

집 안에 들어선 B씨. 그는 현관 문 앞, 벽에 기대진 침대 매트리스 뒤로 들어갔다.

뒤늦게 방에서 나온 A씨가 비명을 지르다 B씨는 밖으로 달아났다.

A씨는 “남자가 세탁실 앞에서 내 옷 냄새를 맡으며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씨 도주 후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 B씨를 2시간만에 붙잡았다.

A씨는 B씨가 잡히기 전까지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사건 후 경찰에 제공하는 숙소에서 지내던 A씨는 반려동물 밥을 주기 위해 집에 들렀다 B씨와 다시 마주쳤을 때 그가 복도 끝에 사는 남성인 것을 알았다고 했다.

경찰이 B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불안에 떨던 A씨는 곧 이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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