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도 비행기도 쉿!”…대한민국이 가장 조용한 35분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11. 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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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3시 5분~40분까지 듣기평가소음통제
지하철 증편해 집중배차…긴급수송차량 대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4일 오후 교육청 관계자 등이 전주 시험지구에 도착한 수능 문답지를 보관장소로 옮기고 있다. [사진 출처=전북도교육청]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수험생 수송을 위해 각 지역 지하철이 증편 운영된다. 소음방지를 위해 시설물 공사도 잠시 중단되고 소방차는 사이렌 울림을 자제한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수능일 오전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연장하고, 연장 시간대에 지하철을 31회 추가 운행한다. 수험생 수송 지원차량도 운행한다. 민·관용 차량 698대가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하며,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인천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도 지하철을 증편 운행해 배차 간격을 좁히기로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교통안전계 경찰관들이 수능 특별 교통관리에 사용될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교통경찰관·모범운전자 등 2천91명과 순찰차·싸이카(오토바이) 등 차량 390대를 시험장 주변 곳곳에 투입해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각 지자체 등 유관기관은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음 방지에도 힘쓴다. 시험장 인근 공사현장에는 공사 자제를 요청하고, 운송조합에 버스나 택시 운행 중 경적 등 소음을 내지 않도록 요청했다. 또 서울시는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와 공사를 일시 멈추고, 창원시는 수능일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를 잠정 중단한다.

소방당국은 영어 듣기평가 등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시험장 주변을 지날 때 소방차량 사이렌 울림을 자제한다. 국토교통부는 수능일 오후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1시 5∼40분 소음 방지를 위해 국내 전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 이 시간대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 통제를 받으며 지상으로부터 3㎞ 이상의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단 비상·긴급 항공기의 이착륙은 허용된다. 이 조치로 항공편 94편(국제선 36편, 국내선 58편)의 운항 시간이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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