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인플레 둔화 확인…'금리인상 끝' 기대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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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기다리던 CPI 발표 결과, 10월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장은 이번 결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힘차게 달려줬는데요.
이대로 연준이 바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할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3대 지수 개장 전 발표된 CPI보고서를 소화하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는데요.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우는 1.71% 상승, S&P500은 2.19% 오르면서 4500선 위로 올라섰고, 나스닥은 무려 2.58%, 3% 가까이 오름세 보이면서 1만 4000선 위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물가상승률 둔화에 채권 수익률도 급락하면서 주요 기술주들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애플이 1.43%, 마이크로소프트가 0.98% 상승해 줬고, 알파벳, 아마존 각각 1.34%, 2.25%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이틀 연속 연일 좋은 흐름 보여줬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2.16% 상승, 테슬라는 6% 넘는 상승 폭 보여줬는데요.
인도가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호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일부 개별 종목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종목들은 시장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첫 번째 고비였던 10월 CPI, 전년동기대비 3.2% 올랐습니다.
예상치 3.3% 상승과, 지난 9월 수치였던 3.7% 상승보다도 낮았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보합에 그치면서 전월 상승 폭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지난 10월 미국의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이 집중해서 주시하는 근원 CPI가 더 중요한데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CPI는, 2년 1개월 만에 가장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월가의 전망치도 밑도는 수칩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근원 CPI 상승률의 70%가량은 주거비가 차지했는데요.
10월 휘발유 가격은 다행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거비가 오르면서 이를 상쇄했습니다.
시장은 CPI 보고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급락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대 밑으로 내려오면서 4.45%대에서 마무리됐습니다.
30년물도 4.6%까지 내려왔습니다.
2년물도 4.8%로 5%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시장은 이번 데이터를 보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12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CPI 발표 전 85.9%에서, 발표 후 99.8%까지 올라 시장의 기대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궤를 같이했는데요.
심지어 근원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거나 오른다 해도 연준이 금리 인상 모드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며, 12월에 금리 인상을 하려면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위원들은 꾸준히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혀온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한 인플레이션 재반등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되돌리겠다고 한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고, 그 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연준은 12월에 새 점도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거의 변동성 없이 보합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의 2주간 쌓인 데이터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WTI 배럴당 78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 선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음은 도매물가 격인 생산자물가지수 PPI,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소비가 둔화됐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연준의 긴축 종결 전망이 더 강화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두 번째 고비로 여겨지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임시 예산안은 오는 17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있고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 이벤트까지 체크해 드립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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