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는 시험장"…러시아, 수출 무기 회수하는 판에 방산시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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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산업체가 우크라이나를 '무기 시험장'으로 표현하며 성능이 검증된 자국 무기들의 해외 수요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의 블라디미르 아르탸코프 1부국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국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입증된 덕분에 해외 수요가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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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러시아 방산업체가 우크라이나를 '무기 시험장'으로 표현하며 성능이 검증된 자국 무기들의 해외 수요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의 블라디미르 아르탸코프 1부국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국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입증된 덕분에 해외 수요가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에어쇼에 참석한 그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 군사 장비의 수준과 품질을 보여주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이 됐다"고 밝혔다.
아르탸코프 부국장은 전투 결과 수요가 증가한 모델들의 예로 수호이(Su)-35 전투기, 카모프(Ka)-53 공격 헬기, T-90 전차, TOS-1A 다연장 로켓 발사대, Msta-S 자주포, M270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 상황에서 러시아 무기가 서방의 현대 장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가 고객들의 핵심 궁금증"이라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자사 무기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표현하면서 러·우 전쟁에 관해 무기 피드백과 테스트를 거치는 시험의 장이라며 농락한 셈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방이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비우호적인 국가와는 협력을 중단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중동,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 합심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로 무기 및 군사 장비 재고가 바닥나자 이미 수출한 물량을 반환해줄 것을 각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에이브럼스 전차, 전술수송기, F-35, 함대공·공대공·지대함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부터 첨단 무기까지 망라해 우방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미국산 무기의 수출은 2천56억 달러(약 278조 원)로 세계 무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10년 전의 30%보다 15% 포인트가량 커진 비중으로 19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미국산 무기가 인기 급물살을 탄 이유는 기존 동맹국들이 무기 조달을 늘리는 가운데 그간 러시아·중국산 무기를 선호하던 인도·인도네시아 등을 새 고객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반면 지난해 러시아의 무기 수출액은 80억달러(약 10조 원)로 전년도(145억 달러)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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