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파두' 파두 의문만...뻥튀기 된 유니콘?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앵커]
교수님, 먼저 국내 증시 내용부터 얘기를 해볼게요.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파두라는 기업인데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먼저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석병훈]
파두라는 기업은 2015년에 설립된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펩리스 기업입니다. 특히 주력 제품 같은 경우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서버에 들어가는 SSD 컨트롤러라는 것을 설계하는 것인데요. 이게 주력 제품이고 2023년 8월에 코스닥에 상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투자자금도 많이 모으고요. 특히 메타 같은 기업에다가 반도체를 납품한다, 설계한 반도체를. 그래서 메타 같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투자자금이 몰렸던 그런 기업입니다.
[앵커]
지금 이 회사는 지난 8월에 기술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당시에 시총이 1조 5000억 원이었는데 최근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죠. 지난 14일 기준으로 어제죠. 시총이 8000억 원대로 줄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석병훈]
가장 중요한 것은 2분기 실적 그다음에 3분기 실적이 기업 공개 당시, 상장 당시에 전망했던 실적과 터무니없게 차이가 나게 안 좋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가는 이를 반영해서 8일만에도 3만 2950원이었는데요. 지금 3분기 실적 발표고 나흘 만에 반토막나서 현재 1만 7000원대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왜 그러면 실적이 이렇게 문제냐 하면 올해 8월 7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처음 공개한 이번 실적인데요. 무려 2분기 실적도 5900만 원에 불과했고요. 그다음에 3분기 매출도 3억 원대에 그쳤습니다. 원래 1~3분기 누적 매출이 180억인데, 지금. 상장 전에는 올해 연 매출만 1200억을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180억 원, 1~3분기까지 달성한 것을 보면 1200억 원 달성이라는 것은 사실 터무니없는 전망이었다라는 것이고 이것이 충격으로 다가와서 주가가 급락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사실 7월의 기업 공개, IPO 기자간담회 때도 프로젝트가 시작을 한 상황이어서 향후 2~3년 후에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대표가 얘기를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 예상액을 1200억을 잡은 거잖아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메타 같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이러니까 고성능 서버,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파두는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투자자들이 크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이유는 파두가 상장할 당시만 하더라도 상장 주관사들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 2분기 매출이 5900만 원에 불과했다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게 낮은 수준이잖아요. 그래서 이것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상장을 주관한 회사들에게는 제공이 됐을 것으로 예측을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투자자들에게 어떠한 언급이라든지 암시 이런 거를 전혀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것.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검증을 할 책임이 상장 주관사랑 한국거래소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최소한 기업 분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여지는 없나요?
[석병훈] 저도 그런 점에서는 사실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장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 그다음에 상장 주관을 맡은 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인데요. 상장 시점에서 2분기 매출 상황, 지금 5900만 원이라는 것은 사실 터무니없게 적은 매출이죠. 이 매출 상황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것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서 투자자들에게 명료하게 알려줬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 파두가 올해 터무니없게 1200억 원이라는 연매출 예상치 이런 것만 강조를 했다 보니까 당연히 상장예비시사를 진행한 한국거래소, 상장 주관사들도 책임이 있다라는 것이 지금 주장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인지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이 과정을 살펴보겠다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앵커]
결국 IPO NH투자증권, 그리고 한국투자증권,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말씀하신 대로 금융당국이 심사에 나섰습니다. 상장심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지금 방침인데, 이런 경우에 스타트업들에게는 오히려 더 악영향이 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석병훈]
당연합니다. 특히 제가 보기에는 지금 우리나라에 상당히 낙후돼 있는 반도체 설계업체들, 펩리스 기업들 같은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불가피합니다. 반도체 설계업체 같은 경우는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비라든지 기계, 이런 것들을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이런 펩리스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상장을 통해서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향후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였는데요. 지금 같은 업종에 있는 파두가 이렇게 큰 실망을 주면서 당연히 펩리스의 신생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졌고 금융당국에서도 일제 상장을 앞두고 이 업체의 수익성이라든지 전망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하니까 펩리스 업체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을 위한 수단은 상장밖에 없는데 상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상장을 한다 하더라도 흥행을 이루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펩리스 관련 스타트업들에게는 상당히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파두 얘기는 이쯤 해보고요. 해외증시 상황도 얘기해 보겠습니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당 폭 상승을 했는데 10월 소비자물가지수 특히 연준이 주목하고 있던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이게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봐야 할까요?
[석병훈]
당연히 그렇습니다. 지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2%, 전년 동기 대비 3.2%로 나왔는데요. 이것은 9월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7%였는데 이것보다도 큰 폭으로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도 하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앵커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미 연준에서 통화정책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로써 주목하고 있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이것은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통화 정책의 효과, 식료품 가격은 기상여건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에너지 가격은 산유국의 감산 결정 이런 것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가 큽니다. 그래서 이거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통화 정책의 효과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인데 이것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4.0%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월 4.1%보다 낮았고요. 시장 전망치보다도 낮았는데 이것은 결국 무엇을 시사하냐면 추가적인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어졌다, 종료될 것이다라는 전망이 확산이 되고요. 이걸 반영해서 3대 지수가 다 상승을 했습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무엇보다도 석유류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습니다. 휘발윳값만 보더라도 한 달 만에 전월 대비 5%나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물가상승률 둔화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요. 또 기준금리 인하의 시점 역시 당겨질 것이다. 낙관적인 전망으로는 5월로 당겨질 것이다라고 하다 보니까 이것을 반영해서 미 국채금리도 급락을 하고 달러화 가치 역시 하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달러인덱스가 104.08로 전일보다 1.47% 낮아졌는데요. 이걸 반영해서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을 사실상 종료했다는 시각이 있다는데 교수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저는 이번에 소비자물가지수 발표하기 전부터 연준이 최종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로 인해서 그 전망은 뒷받침이 됐습니다. 지금 남은 변수라고 하는 것은 국제유가 변수거든요. 국제원유가가 유일한 변수가 되는데 무엇보다도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인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가 됐다는 것은 국제유가와 상관없이... 여기는 어차피 국제유가는 안 들어가잖아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는. 물가는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물가가 하락하는 속도가 문제입니다. 속도가 빨라야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국제원유가가 유일한 변수지만 어찌됐든 물가는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하락으로 입증이 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없고 금리를 언제부터 인하할지 이것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교수님, 일단 국제유가가 변수라고 하셨는데 물가상승률 둔화가 당장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지금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그렇습니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것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해서 물가가 추세적으로 기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국제유가가 만약에 상승을 하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뛰지만 어차피 통화 정책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고 이것은 하락하고 있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일은 없고 이제는 언제부터 인하할지 그 시점이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주제를 바꿔서 새마을금고 얘기를 해볼게요. 잊을 만하면 터지는 게 새마을금고 관련 사고인데 대규모 인출사태, 뱅크런 사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최근에는 연체율 문제까지 발생해서 경영혁신안을 내놓았습니다. 그 내용이 어떤 내용입니까?
[석병훈]
이번에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경영혁신안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 문제로 됐던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죠. 이것 관련해서는 두 가지 안을 발표했는데요. 첫 번째는 경영대표 이사직을 신설한다는 것입니다. 경영대표 이사라는 것은 결국 전문 경영인을 도입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중앙회장이 지금 연임이 가능한데 연임을 금지하고요. 4년 단임제로 임기를 변경하는 것이고요. 여기에다가 중앙회장의 역할을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 역할로 한정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업무를 집행하는 권한은 전문 경영인에게 주고 이사회 의장의 권한만 중앙회장한테 줌으로써 중앙회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데 주목적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조치는 부실화된 금고들, 내년 3월까지 퇴출하겠다. 합병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퇴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고객의 예적금이라든지 출자금은 전액 보장을 한다고 해서 고객들의 불안심리, 지난번에 뱅크런이 생긴 이유는 금고가 부실화되면 내 예적금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니냐 해서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졌는데요. 부실금고를 내년 3월까지 정리를 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고객의 예적금은 전액 보장한다고 발표를 함으로써 고객의 우려들을 억제한 이런 것이 두 가지 핵심 내용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금융분야 전문성이 상대적으로는 조금 떨어지는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부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혁신안을 보면 일단 현행대로 감독원 자체는 행안부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근본적인 개선이 될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이것이 이번에 아쉬운 점입니다. 당연히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저도 금융감독원으로 감독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해왔었는데요. 지금 당장 감독권한을 넘기지는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대신 이것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금융감독원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그것인데요. 행정안전부랑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가 협의체를 구성해서 앞으로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감독원이 자료제출도 요구할 수 있고요. 그 자료를 바탕으로 부실 징후를 미리 감지할 수도 있고, 이래서 실질적인 검사업무를 수행하게 만들겠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그래도 금융감독원으로 금융감독체계를 일원화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고요.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무엇이냐면 이번에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발표한 사항들 중에서는 결국은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해야 되는 그런 입법사항들이 다수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여당과 야당이 합의를 거쳐서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예정입니다. 그런데 경영혁신자문위원회 활동은 이제 1개월 뒤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경영혁신자문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다음에도 이번에 발표된 혁신안을 제대로 이행하고 이것을 새마을금고법 개정 역시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교수님께서 금감원으로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이번 대책 같은 경우는 행안부, 금감원, 예보가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인데, 이렇게 협의체가 구성됐을 때 아무리 강화를 한다고 해도 심의가 느슨해지거나 이럴 우려가 있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교수님?
[석병훈]
그럴 우려는 저도 앵커님 지적에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협의를 해서 결정을 하게 되면 서로 감독기관 간에 책임을 미룰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서 일원화시켜서 효율적으로 감독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에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렇지만 바로 바뀌기가 어렵다 보니까 일종의 과도기적인 체계로 지금 제시한 것이 행안부, 금감원, 예보가 협의를 하는 것인데요. 핵심은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에 직접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그래서 자료를 보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그래도 상당히 개선된 부분이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감독 체계는 금융 당국으로 넘겨서 금융감독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충분한 인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새마을금고를 감독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조치로도 새마을금고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새마을금고 그동안 영업행태가 저금리랑 부동산 호황 시기에 부동산 담보대출,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공격적으로 영업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최근 경기 하강 국면이나 금리인상 국면에서 어떤 충격이 예상됩니까?
[석병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에 새마을금고 조치에서 그동안 새마을금고에 예금인출사태를 유발했던 것이 부동산PF 대출 부실화 우려 이런 게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부동산PF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 그래서 예대율 비율 이런 것도 다른 상호신용금고와 비슷하게, 다른 업종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를 하겠다는 것이고요. 또 새마을금고의 주먹구구식 대출로 리스크 관리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이 됐던 집단 대출의 형태, 여기에 중앙회가 참여하는 것을 보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200억 원 이상의 대출일 때는 중앙회가 참여를 해서 제대로 대출심사가 이루어졌는지를 감독을 하는 이런 식으로 규제를 개선해서 이런 부분은 향후 부동산PF 대출 부실화를 추가적으로 유발하지 않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부작용은 무엇이냐면 새마을금고가 결국 부동산PF 대출을 축소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나 다름이 없거든요. 그다음에 대출심사도 더 까다롭게 하고요. 그러면 지금 가뜩이나 주택 신규 공급이 절벽을 우려할 정도로 주택 공급자들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주택 신규 공급을 망설이고 있는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새마을금고가 자금 공급을 줄이게 되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져서 주택의 신규 공급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는 우려는 생기고 있습니다. 관련된 근거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에 발표한 이것은 주택업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것인데요. 11월 전국자금조달지수가 관련 근거입니다. 이것은 65.5로 전월보다 무려 9.5포인트나 내렸는데요. 6월에서 10월까지 5개월 간에는 80~70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기준점이 100입니다. 100보다 넘어야만 회원사들이 보기에는 자금조달이 용이하다,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100보다 낮았는데 원래 80~70선으로 5개월간 6월에서 10월 유지했다가 다시 60선으로 내려갔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지금 건설업계에서는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불을 더 붙이는 이런 상황이 돼서 지금 가뜩이나 신규 주택 공급에 대해서 선행지표들, 예를 들면 신규 착공 건수라든지 아니면 허가 건수 이런 것들이 30에서 전년 대비 60% 가까이 하락을 하고 있어서 이것은 2년, 3년 뒤에 신규 주택 공급이 거의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시사하거든요. 이런 상황인데 새마을금고가 자금을 더 통제하게 되면 건설업계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져서 이런 신규 주택 공급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고 이것이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이런 점은 상당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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