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퀵커머스 매출 160% 증가... 편의점은 픽업, 슈퍼는 배달

김은영 기자 2023. 11. 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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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非)수도권 매장의 퀵커머스 매출이 201% 신장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GS25의 퀵커머스 실적 중 픽업 서비스 비중은 70%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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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는 1시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동네GS 앱, 요기요, 네이버 등에서 GS더프레시 상품을 구매하면 1시간 내 주문한 상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GS리테일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올해 10월까지 퀵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비(非)수도권 매장의 퀵커머스 매출이 201% 신장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근거리 쇼핑 수요 외에 새벽 배송 등이 어려운 중소 도시 내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흡수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널별 실적을 살펴보면 편의점은 픽업, 슈퍼마켓은 배달 서비스가 각각 실적을 끌어올렸다.

GS25의 퀵커머스 실적 중 픽업 서비스 비중은 70% 달했다.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우리동네GS 앱 등을 통해 미리 상품을 구매한 뒤, 본인이 지정한 시간에 포장돼 있는 상품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추가 이용료 없이 신속한 쇼핑이 가능하고 배달로는 주문이 불가능한 주류도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앱으로 줄 서지 않고 편의점 ‘품절템’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며 이용이 급증했다. 공간춘 등 점보라면 시리즈, 김혜자 도시락, 아사히생맥주, 먹태깡 등이 출시됐을 때 픽업 서비스 이용 고객이 평시 대비 최대 700% 폭증했다.

픽업서비스 고객의 평균 구매 단가는 일반 고객의 구매 단가 대비 2.8배 높은 1만4000원이다.

GS더프레시는 배달 비중이 88% 이상이다. 평균 주문 금액이 편의점 대비 3.2배 가량 높아 직접 가지러 오는 픽업보다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물, 농산물 등 신선식품과 즉석 간편식, 유제품 등 장보기 상품이 슈퍼 배달의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GS더프레시는 주문 후 1시간(매장 반경 2.5km 기준) 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서비스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O4O 연계 확대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퀵커머스 전용 서비스 개발 등의 경쟁력 강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GS페이 등 자체 결제 수단과 연계한 즉시 할인, 통신사 멤버십 최대 10% 할인 혜택, 배달료(3000원) 지원 쿠폰 등 퀵커머스 전용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퀵커머스 이용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2.5배 이상의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퀵커머스, O4O 서비스 기반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GS25, GS더프레시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을 증진하고 업계 매출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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