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둔화에…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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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5일 증권업계는 이날 코스피가 1%에서 최대 1.5% 이상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미국 CPI가 예상치를 하회해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 예상치는 3.3% 상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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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고금리와 강달러의 부담이 적어져 국내 증시도 1% 이상 오르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증권업계는 이날 코스피가 1%에서 최대 1.5% 이상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미국 CPI가 예상치를 하회해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3.3% 상승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이 멈췄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했다. 근원 CPI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4.1%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시장 예상치 0.3%에 미치지 못했다.
이 소식으로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이 시현됐다. 연준이 더 이상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1.48% 하락하며 104.07을 기록했고, 미 국채금리 10년물은 4.456%까지 내려갔다. 연준의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무려 20bp(1bp=0.01%) 이상 급락했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산업지수는 1.43%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37% 급등했다. S&P500도 1.9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강한 수급 유입을 기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속 원·달러 환율, 국채수익률 하락, 외국인 수급 유입 등 기대로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강한 수급 유입이 될 경우 장중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10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월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기대에 부합하거나 상회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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