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밀었는데 오심이 아니다?’ PL 심판 기구, VAR 오디오 공개…“뉴캐슬-아스널전 결승골→ 반칙 X”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잉글랜드 프로경기 심판기구(PGMOL)가 아스널과 뉴캐슬 경기 중 나온 비디오 판독(VAR)에 대한 오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PGMOL 최고 운영 책임자 하워드 웹은 전직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진행하는 ‘Match official: mic’d up’에서 지난 아스널과 뉴캐슬 경기 중 나온 비디오 판독(VAR) 오디오를 공개했다.

아스널은 지난 5일(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뉴캐슬을 만나 0-1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후반 19분 뉴캐슬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앤서니 고든이 조 윌록의 크로스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골이 나온 뒤 4분가량 VAR이 진행됐다. 심판진은 득점 과정에서 나온 몇 가지 상황을 체크했다.

우선 화면상으로 윌록이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심판진은 공이 라인에 걸쳤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혼전 상황 중 뉴캐슬 조 엘링턴이 아스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밀쳤다. 이 장면에서 파울과 핸드볼 여부를 확인했으나 문제가 없다고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앤서니 고든의 위치도 온사이드로 판정했다.

경기 후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경기에서 질 이유가 없다. 명백한 오심이다”라며 “세계 최고라 불리는 PL에서 20년을 보냈다. 이 리그에서 뛴 것이 부끄럽다”라며 비판했다.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 풋볼 클럽은 용납할 수 없는 심판과 VAR 실수 이후 나온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지지한다”라고 발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PGMOL이 VAR 오디오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PGMOL 최고 운영 책임자 하워드 웹이 직접 VAR 오디오를 공개하면서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하워드 웹은 “이건 중요한 순간이었다. 득점이 뒤집힐 수 있는 세 가지 장면이 있는 특이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공이 골라인에 매우 가까워지는 것은 본다. 라인 근처엔 부심이 있다”라며 “공이 골라인으로 향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심판의 시점이 카메라보다 더 잘 보인다. 공이 나갔다는 증거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 다음 공이 오고 조엘링턴이 가브리엘에게 도전한다. 그것은 파울일 수도 있지만 VAR은 영상의 증거가 판정에 개입할 만큼 명확하지 않다고 결정한다”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조엘링턴이 가브리엘을 미는 장면은 파울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다는 건 주관적인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VAR이 개입하지 않은 것은 주관성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었다. 공이 조엘링턴을 언제 떠나는지 식별하기는 어렵다. 선수들이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고든의 오프사이드 논란에 대해선 “마지막 터치 당시 고든이 오프사이드였다는 증거가 없다. VAR은 골을 뒤집기 위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 과정은 실제로 옳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토크 스포츠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