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낮은 물가에 뉴욕 증시 급등...국채 금리는 급락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오르고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14일(현지 시각) 다우평균은 전장 대비 489.83포인트(1.43%) 오른 3만4827.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은 84.15포인트(1.91%) 상승한 4495.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26.64포인트(2.37%) 오른 1만4094.3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큰폭으로 상승한 것은 이날 오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월 상승률(3.7%)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3.3%) 보다도 낮았다. 이 때문에 코로나 종료 이후 지난 2년간 급격히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연준은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2%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점차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가의 진정세는 이날 국채금리 급락도 불렀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까지 떨어져 4.5%를 밑돌았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선 적도 있다. 이 또한 물가가 안정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월가 판단이다. 기준금리와 국채금리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가 12월에 있을 기준금리 보다 국채금리에 먼저 반영됐다. 월가 관계자는 “연준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언제든 올릴 수 있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지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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