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영끌족' 고금리에…12만명 못 버티고 집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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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주택자였다가 유주택자가 되면서 ‘내 집 마련’한 사람이 68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영끌’해 내 집 마련에 나섰던 20·30 중 상당수는 높아진 금리에 다시 주택을 처분하면서 주택 소유자가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 2,000명이었습니다. 이 중 집 한 채를 산 사람은 91만 7,000명(95.4%), 2채는 3만 2,000명(3.3%), 3채 이상은 1만 2,000명(1.3%)이었습니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68만 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개인은 65만 2,000명이었고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 3,000명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50대 주택 소유자가 385만 2,000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1%), 40대(21.7%), 70대(11.7%), 30대(10.1%)가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 내 집 마련에 나섰던 20대와 30대의 주택 소유는 줄었습니다. 30세 미만과 30대(30~39세) 중 주택소유자 수가 2021년 대비 각각 1만 7,000명과 10만 6,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9세 이하에서만 12만 3,000명이 급감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샀던 20·30대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보입니다. 2021년 말 1.00%에 불과했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3%대까지 올랐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집을 팔지 못했거나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버티고 있는 '영끌족'의 고통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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