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CPI 상승률 둔화에 '환호'…3대 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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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오늘(15일)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금리 인상종결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날이죠. 간밤 10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시장이 환호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서 3대 지수는 힘 있게 올랐습니다.
다우 1.43% S&P500 1.91% 나스닥 지수는 2.37% 오르면서 3개월 만에 1만 4000선을 넘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모두 강하게 올라줬습니다.
애플은 1.43%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업종도 모두 상승하면서 오늘 엔비디아는 2.13% 올랐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10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시면요.
메타도 2.16% 오르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여러 호재들이 나오면서 어제(14일)에 이어 오늘도 6% 넘게 급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면 오늘 증시를 끌어올렸던 10월 CPI 보겠습니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 로 지난달과 물가는 변함이 없었고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했습니다.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죠. 어떤 부분이 디스인플레이션을 도왔는지 보면 역시나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물가 상승을 진정시켰습니다.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은 2.5% 하락했고요.
휘발유 가격은 전달대비 5% 떨어졌습니다.
특히 자동차 연료 가격이 전년 대비 21% 넘게 떨어지면서 헤드라인 CPI가 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연준이 가장 중요시하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뺀 근원 물가도 확인해 볼까요.
모든 하우스의 예상을 깨고 근원 CPI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4.0% 상승하면서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근원 CPI는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는데요.
어떤 항목들이 둔화됐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난 9월달 CPI를 가장 크게 끌어 올렸던 요인은 주거비였는데요.
직전 달에 비해서 주거비는 상승 폭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임대료 증가도 완화되고 주거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등가 임대료가 줄어들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6.7% 상승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률은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전미자동차노조 파업으로 중고차와 신차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 모두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고차 가격은 전년 대비 7.1% 떨어진 것도 주목해 볼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의료 서비스의 상승이 근원 CPI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었는데요.
의료 서비스도 전달 대비 상승률이 동일하게 나오면서 물가가 크게 영향을 받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전반적으로 안도할 만한 내용들이 나와줬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오늘 나온 발언들을 봤을 때 연준 인사들은 물가가 내려왔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섣불리 금리 인상을 종료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토마스 바킨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까지 순조롭게 하락할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고요.
오스탄 굴스비 연은 총재도 아직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굴스비 총재가 이번 CPI 수치를 봤을 때 물가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내려오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금리 동결 가능성이 상당히 우세합니다.
내일(16일)도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돼 있는만큼 이번 CPI와 관련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 지 주시해야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비트코인
오늘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0.18%p 떨어지면서 4.4%대를 기록했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20bp 넘게 하락하면서 4.8%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국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달러 인덱스도 104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유가는 오늘 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WTI는 배럴당 72달러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주식 시장에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반대로 비트코인은 열기가 조금 식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4754만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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