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무적 LG" 외친 구광모, 대 이은 야구 사랑 '우승'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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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2023 KBO 리그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확정 지은 지난 13일.
구단주 자격으로 잠실구장을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오랜기간 변함없이 LG트윈스를 응원해온 수만명의 팬들을 향해 29년 만의 우승 소식을 큰 소리로 외쳤다.
구 선대회장 생전에는 염원을 이루지 못했지만, 아들인 구광모 회장대에서 우승을 실현한만큼 재계는 구 회장이 팬들을 위해 통 큰 보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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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2023 KBO 리그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확정 지은 지난 13일. 구단주 자격으로 잠실구장을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오랜기간 변함없이 LG트윈스를 응원해온 수만명의 팬들을 향해 29년 만의 우승 소식을 큰 소리로 외쳤다. LG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15일 머니S는 구광모 회장을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평소 크게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던 구 회장은 '찐팬' 모드로 경기 내내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심판의 판정에 진지하게 세이프 자세를 취하며 경기에 몰입했다. 9회 초 LG 트윈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고 차명석 단장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하는 등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LG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라며 "2023년 챔피언은 LG트윈스입니다. 무적 LG 파이팅입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시상식 공식 행사가 끝나자 구 회장은 주인공인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준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선수단의 회식이 열린 서울 잠실의 한 고깃집에서 함께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우승을 축하했다.
구 회장은 부친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숙부 구본준 LX그룹 회장에 이은 LG트윈스 3대 구단주다. LG 오너일가는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 일화가 이를 방증한다.
1998년 해외 출장 중에는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 야구 우승시 최우수 선수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구팀의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었다. 이 시계는 29년 만에 드디어 주인(오지환)을 찾게됐다. 하지만 오지환이 이 시계가 구 선대회장의 유품이라며 전시를 제안했다.
구 선대회장 생전에는 염원을 이루지 못했지만, 아들인 구광모 회장대에서 우승을 실현한만큼 재계는 구 회장이 팬들을 위해 통 큰 보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주요 계열사들이 제품 29% 할인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현재 LG전자는 가전과 TV, 노트북 등 주요 제품을,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주방·세탁용품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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