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올해 수주 5조 돌파할까…천궁-Ⅱ 수출 기대

김동현 기자 2023. 11. 15.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IG넥스원이 올해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할 지 관심이 쏠린다.

LIG넥스원은 올 3분기까지 1조377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4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Ⅱ 수출 계약,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천궁-Ⅱ 성능개량사업(PIP) 등이 예정돼수주금액 5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Q 사우디 천궁-Ⅱ 수출 등 3조5000억 수주 예상
연간 실적 전망EH 긍정적…수출비중 확대는 숙제
[서울=뉴시스]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8120부대 작전요원들이 26일 천궁 Ⅱ 발사를 위해 조원임무절차를 수행하고 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24일과 26일 양일간 F-35A, F-15K, FA-50, 천궁 II 등 공군의 주요 전력을 비롯해 이지스함, ATACMS 등 지해상 합동 자산을 활용하여 다중복합상황에 대비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방공훈련 및 탄도탄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공군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LIG넥스원이 올해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할 지 관심이 쏠린다.

LIG넥스원은 올 3분기까지 1조377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4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향 천궁-Ⅱ 수출 계약,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천궁-Ⅱ 성능개량사업(PIP) 등이 예정돼수주금액 5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360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2.9%, 29.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38억원으로 55.1% 감소했다.

천궁 PIP, 전술함대지 2차 사업 종료 등 진행하던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도무기(PGM) -22.7%, 감시정찰(ISR) -4.3%, 항공·전자(AEW) -2.0%, 지휘통제(C4I) 42.3%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 3분기 폴란드향 무기 수출에 성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기업들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4분기를 비롯해 내년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글로벌 안보 위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LIG의 유도무기 수요가 지속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4Q 사우디 천궁-Ⅱ 수출 등 3조5000억 수주 예상

4분기에는 사우디와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 계약 체결이 유력하다. 사우디와의 수출 협상은 현재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며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우디의 경우 국토 면적과 전략적 가치가 있는 자산수가 아랍에미레이트(UAE)보다 훨씬 크고 많아 전체 수주 규모는 지난해 UAE와 맺은 천궁-Ⅱ 계약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4분기엔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천궁-Ⅱ 성능개량사업(PIP), 미국향 비궁 수출 등을 기대할 수 있어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렇게되면 LIG넥스원은 올해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한다.

증권사들의 연간 실적 전망도 좋은 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이 예상한 LIG넥스원의 올해 실적은 매출 2조4675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11.1%, 11.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출 비중 확대는 LIG넥스원의 과제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국내 68.3%, 해외 31.7% 수준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 3분기엔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82.7%, 17.3%로 벌어졌는데 수출 감소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형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형성되던 시장의 트렌드가 유럽·중동 지역에서의 전쟁 이후 대공·화력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적극 공략해 미래 먹거리 확보 및 기업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LIG넥스원의 수주는 최대 3조5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며 "사우디와의 천궁-Ⅱ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고 내년에는 2.75인치 유도무기 비궁의 미국수출 기대감도 나온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