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창, 묻지마 폭행 피해…"난청 생겼지만 없던 일로 넘어가" 왜?

전형주 기자 2023. 11.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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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창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도 그냥 넘어갔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세창은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이세창은 이날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었다며 4년 전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세창은 "목격자를 찾는다고 하면 '이세창 대학로 폭행', '이세창 맞고 다닌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겠냐. 이런 말 자체가 싫었다. 그래서 결국 없던 걸로 해달라고 하고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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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배우 이세창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도 그냥 넘어갔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세창은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이세창은 이날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었다며 4년 전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새벽 2시에 제가 제작한 연극이 막 끝나 귀가하고 있었다. 누가 나를 쳐다보는데 20대 초반 같았다. 제가 슬쩍 봤더니 바로 주먹이 날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입술이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제가 그 친구를 잡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그런데 폭행을 당한 장소가 딱 CCTV 사각지대였다"며 "폭행 장면이 없어 목격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 제가 공론화를 못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세창은 "목격자를 찾는다고 하면 '이세창 대학로 폭행', '이세창 맞고 다닌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겠냐. 이런 말 자체가 싫었다. 그래서 결국 없던 걸로 해달라고 하고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세창은 친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데리고 있던 직원이 배신 후 똑같은 사업을 하거나 투자자에게 회사를 뺏기기도 했다. 대출받아 다시 회사 설립을 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됐다. 그땐 사람이 싫었다"고 토로했다.

이세창은 결국 과도한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돌발성 난청까지 앓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에 대한 서술 기억이 많이 떨어지는 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을 많이 상실해서 그렇다. 이게 회복돼야 할 것 같다"며 "자식과 따뜻한 애정을 주고 받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조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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