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브랜드 호평, '업계 2위' 넘보는 현대그린푸드
[편집자주]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위기를 겪었던 단체급식업체들이 살아났다. 출근이 정상화되고 물가가 오르면서 구내식당 이용객이 훌쩍 늘어났다. 실적 회복 중인 단체급식업체들은 외식업체와의 협업, 건강관리 솔루션 강화 등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로 해외 확장도 활발하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속에 단체급식업체가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①삼성웰스토리, '단체급식 왕좌' 지킬 수 있을까
②글로벌 확장하는 아워홈, 변수는 경영권 분쟁
③외식 브랜드 호평, '업계 2위' 넘보는 현대그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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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네이버·네오플 등 40여 기업의 단체급식사업(1일 3만식 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20% 넘게 성장했다. 해당 기간 단체급식을 수주한 기업 중 30%가량이 IT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운영 중인 전문 외식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단체급식 특화메뉴로 선보이며 젊은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BBQ 플래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문화 공간 뽀모도로 파스타 ▲한솔냉면의 물냉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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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단체급식사업장 내에 사내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의 고품질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내카페 사업장에 베즐리 제빵사가 상주해 현장에서 직접 구워내기 때문에 베즐리 매장과 동일한 퀄리티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상담과 식습관 코칭, 현대백화점 인기 식품 팝업스토어 동시 진행 등 단체급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도입을 지속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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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범현대가와 오랜 기간 단체급식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져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매출 중 75%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를 통해 창출됐다. 하지만 2021년 대기업집단의 단체급식 일감 몰아주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일부 국내 단체급식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에 비해 규제가 자유로운 해외사업장에서 범현대가와의 동행을 이어가면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올 상반기 해외 급식 매출액은 5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그린푸드는 2011년 두산중공업 UAE 바라카 원전(BNPP) 공사 현장 단체급식을 시작으로 해외급식 사업에 진출했다. 2015년 멕시코 법인(Hyundai Green Food Mexico)을 설립해 2018년부터 멕시코에서 현대차 계열 현대트랜스리드에 단체급식을 제공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21년 1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복적식찬음관리(푸디스찬음관리) 지분 100%를 인수하며 중국 급식사업을 강화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현대그린푸드 조지아법인(HYUNDAI GREEN FOOD GEORGIA)을 출범했다. 조지아 법인은 지난해 기아차 조지아 공장 단체급식을 수주했으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차 조지아 서배너 전기차 공장 건설현장 급식사업을 개시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단체급식 입찰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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