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놀랐다, 현대차 미안”…테슬라보다 17년 빨랐다, ‘국산 1호’ EV [최기성의 허브車]
1991년 ‘쏘나타’ 기반으로 제작
EV공장, 혁신 모빌리티 허브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환경문제 해결사로 전기차가 주목받던 1990년대에 전기차를 선보였다.
1990년 1월 ‘미래형 저공해, 무공해 자동차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전기차 연구를 본격화했다.
이듬해 11월 당시 성공한 아빠차로 사랑받던 중형세단 ‘쏘나타’를 활용한 전기차를 개발했다. ‘국산 1호 전기차’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아이오닉5과 아이오닉6, 기아 EV6와 EV9, 제네시스 GV60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는 게 우연이 아닌 셈이다. 30년 넘게 쌓아둔 내공이자 실력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쏘나타 전기차 시험차가 테스트를 진행했던 종합주행시험장으로 사용됐던 장소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공식 행사장에서 쏘나타 전기차를 포니 쿠페, 코티나 등과 함께 전시했다.
54만8000㎡ 부지에 2조원을 투자해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완공 예정이며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을 제공하고 국내 관련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혁신적 생산설비를 갖춘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장소는 당연히 국산 1호 전기차 유전자(DNA)를 간직한 곳이자 현대차그룹과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울산으로 결정됐다.
임직원을 위한 최적의 근무환경은 물론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미래 50년을 이끌어 나갈 사람 중심의 공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과 최적의 근무환경을 갖춘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 공장으로 전동화 시대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가 된다.
정의선 회장은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오늘날 울산을 자동차 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의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울산이 전동화 시대를 주도하는 혁신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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