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요금제 효과?…5G 가입자 30%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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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5일 뉴시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한 결과 9월 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31.9%로 집계됐다.
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상용화 첫 해만 해도 72%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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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세분화' 주효…정부 통신비 정책 시행되면 더 빨라질 듯"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절반이 이용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신 일반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다양한 구간의 요금제가 나오면서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요금제로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뉴시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한 결과 9월 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31.9%로 집계됐다.
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상용화 첫 해만 해도 72%가 넘었다. 10명 중 7명이 무제한 요금제를 쓴 셈이다.
이후 비중은 계속해서 줄었다. 그러다 2021년 6월 말 처음으로 가입자 비중이 50% 밑으로 떨어졌고 이후 계속 내려가다 지난해 말에는 40% 선이 무너졌다.
특히 올해에는 감소 속도가 더 빨랐다. 지난해 12월 말 39.6%에서 올해 9월 31.9%로 9개월 만에 7.7%포인트가 떨어졌다.
5G 데이터 구간을 세분화한 요금제와 일반 요금제 대비 데이터를 최대 2배 제공하는 청년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가 잇따라 나오면서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5G 일반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늘어났다. 2019년 말에는 3명 중 1명만 사용했다면 2021년 9월에는 5G 가입자의 절반(51.1%)이 사용하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그러다 올해 9월에는 68.1%까지 늘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SK텔레콤은 그동안 제한했던 5G 스마트폰에서의 LTE 요금제 가입을 약관 개정을 통해 풀 예정이다. 이후 KT, LG유플러스도 순차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또 내년 1분기에는 이통3사 모두 3만원대로 시작하는 5G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동시에 2~3종에 그친 30GB 이하 소량 구간 5G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 한다.
중저가 단말 출시 종류가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3~4종의 80만원대 이하 스마트폰 출시가 예고돼 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엔 5G 요금제 종류가 많지 않아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많았다면 요금제가 세분화 되고, 청년 요금제까지 나오면서 가입자들이 점차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로 이동하고 있다”며 “요금제가 다양해지면 일반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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