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CPI 2년래 최저, 미증시 일제 급등…나스닥 2.37%↑(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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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올 들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연준이 중시하는 것이 바로 근원 CPI다.
그 근원 CPI가 2년래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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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43%, S&P500은 1.91%, 나스닥은 2.37% 각각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3.2%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4.1%와 0.3%를 하회한다.
올 들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는 또 2021년 9월 이래 약 2년래 최저치다.
연준이 중시하는 것이 바로 근원 CPI다. 그 근원 CPI가 2년래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노동부의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100%까지 반영했다. 전일에는 85%에 그쳤었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급락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7% 급락해 4.46%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이 4.5%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채수익률이 하락하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관계 개선 조짐이 나타난 것도 미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미중은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펜타닐 제조와 수출을 단속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6% 이상 급등하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2.13%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62%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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