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GPU 서버 액침냉각 기술 개발 성공

이진경 2023. 11. 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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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고전력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기름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SKT는 액침냉각 전문 솔루션기업인 미국 GRC의 설비와 다양한 제조사의 테스트용 서버, SK엔무브의 특수냉각유(ZIC-GC2)로 인천사옥에 액침냉각 시스템(사진)을 구축하고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시험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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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고전력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기름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GPU 활용이 높아지는 가운데, GPU 서버 냉각에 드는 에너지 소비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기의 40%를 사용할 정도로 많은 전력이 필요해서다. 이에 각 기업이 에너지효율이 높은 냉각 방식을 고민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SKT는 액침냉각에 주목했다. SKT는 액침냉각 전문 솔루션기업인 미국 GRC의 설비와 다양한 제조사의 테스트용 서버, SK엔무브의 특수냉각유(ZIC-GC2)로 인천사옥에 액침냉각 시스템(사진)을 구축하고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시험 운영했다. 그 결과 기존 공기냉각 대비 냉방전력의 93%, 서버전력의 10% 이상이 절감돼 총 전력 사용의 37%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했다.

액침냉각은 특수냉각유가 직접 서버 장비의 열을 흡수하고, 공기냉각에 필요한 서버의 송풍기를 제거해 전력 소비가 적다. 서버의 주요 고장 원인인 습도나 먼지, 소음에도 자유로워 서버 수명 연장도 기대할 수 있다. SKT가 이번에 공기냉각과 액침냉각으로 서버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도 차이가 없었다.

SKT는 자사 AI 서비스를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를 이달 인천사옥에 구축하고 내년 액침냉각 시스템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센터 모니터링 솔루션과 SK엔무브의 열관리 사업을 결합해 액침냉각 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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