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평균 자산가액 3억1500만원… 전년보다 6100만원↓

이희경 2023. 11. 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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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3억1000만원대로 나타나 2021년 대비 6000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2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올해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은 3억15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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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 주택소유통계’
고금리에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
상위 10% 12억대… 2억6000만원↓
3억 이하 비중 60%→67%로 증가
전체 가구의 43.8%, 무주택 가구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3억1000만원대로 나타나 2021년 대비 6000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인 10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억6000만원 넘게 하락하며 12억원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 중 17만 가구가 지난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10가구 중 4가구 정도는 무주택자였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2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올해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은 3억1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2021년(3억7600만원) 대비 6100만원 정도 하락했다. 10분위의 경우 2021년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14억84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2억1600만원으로 하락한 반면 1분위(하위 10%)의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으로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전체 가구의 주택 자산가액별 비중 변화를 보면 3억원 이하가 2021년 60.2%였지만 지난해에는 67.0%로 증가했다. 반면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같은 기간 23.0%에서 20.7%, 6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11.9%에서 9.0%로 각각 낮아졌다. 12억원 초과 가구의 비중 역시 2021년 5.0%에서 2022년 3.2%로 줄었다. 성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은 상위 분위일수록 많이 분포돼 있었던 반면 여성은 하위 분위로 갈수록 많았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23만2000가구로 1년 전(1206만3000가구)보다 약 17만가구(1.4%) 증가했다. 일반가구 2177만4000가구 중 56.2%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954만1000가구(43.8%)는 여전히 무주택자로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울산(64.2%), 경남(62.9%), 전남(61.3%) 등에서 주택 소유 비중이 높았고 서울(48.6%), 대전(53.0%), 제주(55.6%) 등은 낮은 편에 속했다.
가구주 연령별 주택 소유율은 70대가 70.4%로 가장 높았으며 60대(67.7%), 50대(64.2%) 순이었다. 30대 미만은 11.2%로 가장 낮았다. 가구원 수로 보면 5인 이상 가구가 74.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0.9%에 그쳤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 및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각각 74.8%, 74.0%로 높았지만 ‘한부모와 미혼자녀’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52.9%에 불과했다.

다주택자 가구의 비중은 줄었다. 주택 소유 가구 중 2건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315만4000가구(25.8%)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2건 이상 주택 소유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32.6%), 전남(29.2%), 충남(29.1%) 순이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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