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이강인 활약에 KT가 함박웃음 짓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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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강인 선수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본 KT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 국가대표에 대한 후원 협약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강인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KT의 스포츠 마케팅에 의문을 갖는 시선도 늘었습니다.
KT는 이강인의 슬럼프에도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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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출연 광고 영상 조회수 1200만회
”글로벌 스타 후원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가능”
KT가 이강인 선수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4년 간 후원하고 있는 이강인이 지난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다 최근 열린 두 차례의 A매치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의 인기 만큼이나 마케팅 효과도 상당합니다. KT의 20대 전용 브랜드 ‘Y브랜드’의 갤럭시S23 광고 영상은 조회수 1200만회를 기록했고, 지난 8월 공개한 영상도 조회수 500만회를 넘겼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KT 내부 조사에 따르면 이강인이 광고모델로 활동한 후 올해 3분기 기준 Y브랜드 인지도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Y브랜드 선호도는 올해 2분기 대비 약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 평판 개선뿐만 아니라 수익 증대 효과도 가져다줬습니다. KT에 따르면 올해 이강인이 광고모델로 활동한 Y브랜드의 가입자가 늘었는데, 지난 6월 기준 5G(5세대 이동통신)에 가입한 20대 중 85%가 ‘Y덤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본 KT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 국가대표에 대한 후원 협약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KT와 이강인의 인연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KT의 경쟁사인 SK텔레콤은 광고모델로 최고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을 내세웠습니다. 이강인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KT는 차세대 스타에게 베팅하고 후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후원 계약을 결정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인의 침체기가 시작됩니다. 이강인은 2021년 소속팀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CF에서 주전 확보에 실패하며 기대 만큼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발렌시아CF에서 방출되고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지 못했습니다. 이강인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KT의 스포츠 마케팅에 의문을 갖는 시선도 늘었습니다.
KT는 이강인의 슬럼프에도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인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강인 역시 KT 소속 국가대표급 스포츠 스타 5명과 국민이 이색 스포츠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기부 콘텐츠를 진행하는 등 KT와의 동행을 이어갔습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2021년부터입니다. 이강인은 당시 스페인 마요르카로 이적해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6골 6도움을 올리며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강인은 지난 7월 세계적인 명문 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망(PSG)로 이적했습니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며 프랑스의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유니폼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유미 호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스포츠 스타를 통해 ‘소통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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