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 아니네'… '골반뼈 타박상' 플럿코, 수술 받았다

심규현 기자 2023.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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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은 아니었다.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담 플럿코(32)가 수술을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LG는 플럿코가 없음에도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시리즈전적 4승1패로 kt wiz를 제압하며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수술과 별개로 플럿코는 LG의 우승 직후 한 팬에게 감사 인사를 받자 "고맙다. 우승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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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거짓말은 아니었다.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담 플럿코(32)가 수술을 받았다. 

ⓒ플럿코 아내 SNS

플럿코의 아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new hip(again)"이라는 글과 함께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플럿코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아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로 맹활약했다. 다만 플럿코는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등 부상을 당했고 이후 연습경기 없이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당시 LG 사령탑 류지현 감독은 '에이스' 플럿코의 호투를 기대했으나 플럿코는 1.2이닝 6실점(4자책) 최악의 투구를 보이며 무너졌다. LG는 플럿코의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을 내줬고 이후 3차전과 4차전도 연달아 패배하며 키움에게 업셋을 허용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악투가 있었지만 LG는 올 시즌 플럿코와의 동행을 이어갔다. 플럿코는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LG의 선발진을 굳건히 지켰다.

플럿코. ⓒ연합뉴스

하지만 또다시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플럿코는 지난 8월2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 이후 골반뼈 타박상 부상을 호소하며 자취를 감췄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플럿코 본인은 자신의 몸상태에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끝내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둔 시점에서 플럿코를 기용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렇게 LG와 플럿코의 이번 시즌 동행은 마무리됐다. 

천만다행으로 LG는 플럿코가 없음에도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시리즈전적 4승1패로 kt wiz를 제압하며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우승 하루 뒤, 플럿코의 아내가 자신의 SNS를 통해 플럿코의 수술 사실을 밝혔다. 플럿코의 아내는 과거 다쳤던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를 수술했음을 설명했다. 

수술과 별개로 플럿코는 LG의 우승 직후 한 팬에게 감사 인사를 받자 "고맙다. 우승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아담 플럿코 SNS

시즌 막판 태업 논란에 휩싸였던 플럿코. 결과적으로 플럿코의 부상은 진실이었다.  그리고 플럿코는 LG의 우승을 축하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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