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선두경쟁 기로에 선 삼성화재와 대한항공…‘200점’ 요스바니냐, 토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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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V리그 선두경쟁의 기로에 섰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대한항공과 김상우 감독의 삼성화재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은 대한항공은 같은 상대에 2연패는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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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대한항공과 김상우 감독의 삼성화재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상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빅뱅이다. 앞서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나란히 5승2패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점 16을 확보해 14점의 삼성화재에 한 발 앞섰다.
삼성화재는 10일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9년 만에 도전했던 6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다. 상대의 연승행진을 가로막아야 할 위치다. 또 한번의 챔피언 레이스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최근 4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시 핵심은 삼성화재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요스바니의 활약이다. 7경기, 25세트를 뛰며 200점을 몰아친 그의 공격성공률은 56.56%에 달한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힌 요스바니는 코트에만 서면 펄펄 날아다녔고, OK저축은행전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을 뽑았다.
다행히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빈 자리를 충실히 메워주고 있다. 세트스코어 3-1로 이긴 11일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정한용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회 이상 성공)과 함께 팀 내 최다인 22점으로 몹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곽승석도 나름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외국인선수에게 팀 공격의 대부분을 전담시키는 다른 팀들과는 분명히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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