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다칠거야, 부상은 그의 경기 일부분" 425억 유리몸 향한 충격 평가, 같은 팀 단장 입에서 나왔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34)을 향한 평가가 냉소적이다. 그것도 같은 팀 단장의 입에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14일(한국시각) 뉴욕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탠튼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면서 "하지만 그는 내년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부상은 그의 경기의 일부다. (내년에도)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거의 악담에 가까운 평가다. 그도 그럴 것이 스탠튼은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 더 그랬다.
2007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76순위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 지명받은 뒤 2010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부터 22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스탠튼은 2017시즌까지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2017시즌에는 개인 커리어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59홈런을 기록했다.
마이애미와 동행은 여기까지였다. 2018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첫 해 38홈런을 터뜨렸지만 그 이후로는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햄스트링, 발목, 아킬레스건염, 무릎, 종아리 등 여러 군데를 다쳐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4월 왼햄스트링 염좌로 이탈했다가 6월에 복귀했다. 결국 101경기 출전해 타율 0.191 24홈런 60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 타율은 그의 커리어 최다 기록이었다. 올해 연봉이 3200만 달러(약 425억원)에 달하는 선수의 성적이라고는 너무나 초라하다.
양키스에서 6년간 549경기 출전해 타율 0.243 135홈런 359타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484 OPS 0.813을 기록했다.
캐시먼 단장은 "스탠튼이 건강하고 제대로 된 상태라면그는 정말 좋은 타자다"고 애써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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