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세이들러 샌디에이고 구단주 별세...향년 63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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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세이들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주가 세상을 떠났다.

파드레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세이들러 구단주의 부고를 전했다.

에릭 그룹너 구단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파드레스 구단은 우리가 사랑했던 회장 겸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 특별했던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 형제, 삼촌, 그리고 친구였을 그를 잃은 세이들러의 가족들에게도 기도와 위로를 보낸다"며 구단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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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세이들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주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파드레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세이들러 구단주의 부고를 전했다.

에릭 그룹너 구단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파드레스 구단은 우리가 사랑했던 회장 겸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 특별했던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 형제, 삼촌, 그리고 친구였을 그를 잃은 세이들러의 가족들에게도 기도와 위로를 보낸다”며 구단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피터 세이들러 샌디에이고 구단주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고인은 친절하고 인자한 사람이었으며 아내와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헌신하던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 특히 불우한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연민을 베풀던 분이셨다. 그가 샌디에이고, 그리고 야구계에 미친 영향은 세대에 걸쳐 전해질 것이다. 그의 관대한 정신은 이제 파드레스 구단에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그는 회장이고 구단주였지만, 그의 중심에는 파드레스를 사랑하는 팬의 마음이 있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고인을 기억했다.

파드레스 구단은 홈구장 펫코파크의 홈플레이트 게이트를 추모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월터 오말리 전 LA다저스 구단주의 손자인 세이들러는 지난 2012년 론 파울러와 함께 파드레스를 인수했다. 2020년 11월 파울러가 구단 최대 주주 자리를 내려놓으며 단독 구단주가 됐다.

구단 인수 이후 세이들러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을 보강하며 지금의 샌디에이고를 만들었다. 2020년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고 2022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2023시즌 샌디에이고는 82승 80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27만 1554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끝내 우승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파드레스가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리그 최고 흥행 구단으로 성장한 모습은 볼 수 있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의료 시술을 받아 경기에 참석할 수 없는 상태임을 밝힌 바 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성명을 통해 세이들러의 사망을 애도했다.

그는 “세이들러는 야구 가족 안에서 성장했고, 일평생 야구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파드레스를 샌디에이고 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파드레스가 샌디에이고 지역사회, 특히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대안이 될 수 있게 노력했다. 그는 파드레스와 메이저리그가 사람들을 한마음으로 만들고 남을 돕는 수단이 되는 것을 열정적으로 지지하던 사람”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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