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손지영, 女선수 최다 32승 넘을까

김재범 기자 2023. 11. 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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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은 고도의 집중력과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이 필요한 레포츠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손지영이 보여주고 있는 탄탄한 경기력이라면 여자선수 다승부문 기록경신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선수들은 한 번 상승세를 타면 그 기세는 상당기간동안 유지된다"며 "손지영이 지금은 주춤하고 있으나 시즌 내내 보여주고 있는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경기력라면 남은 출전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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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승으로 한시즌 개인 최다승 경신
약했던 아웃코스 약점 지우고 펄펄
손지영
경정은 고도의 집중력과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이 필요한 레포츠다. 그래서 조종술도 중요하지만 육체적 능력동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남녀 구분 없이 참가하는 종목이지만 일반적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여자 선수들이 상대적 불리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최근 여자선수 손지영(6기 A1 38세)의 활약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손지영은 현재 31승(승률 38.3%)으로 자신의 최다승 기록인 2014년의 30승을 넘어섰다. 여자 선수 시즌 최고 기록인 2017년 박정아가 세운 32승까지도 단 1승만 남았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손지영이 보여주고 있는 탄탄한 경기력이라면 여자선수 다승부문 기록경신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하고 있다.

손지영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아웃코스 성적이 올해 눈에 띄게 좋아져 5코스 입상률 53.9%, 6코스 입상률 28.6%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기량 상승이 다승기록 도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손지영은 연중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해야 노려볼 수 있는 다승왕과 상금왕도 여자선수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김민준이 39승으로 선두인 다승에서는 손지영이 5위에 올라 있다. 여자선수 중 다음 순위권인 이지수, 박정아가 전체 20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면 올해 활약을 짐작할 수 있다. 상금에서도 1억 원 고지를 넘으며 자신의 역대 상금기록을 새로 세우며 5위에 올라 있다.

손지영은 최고 커리어를 쌓았던 2014년에 대상경주 3회 입상과 여왕전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연말 그랑프리 준우승은 여자선수 중 아직까지 최고 순위다. 올해 메이퀸(구 여왕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손지영은 10월 쿠리하라배 예선에서의 출발위반으로 출전 제재를 받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선수들은 한 번 상승세를 타면 그 기세는 상당기간동안 유지된다”며 “손지영이 지금은 주춤하고 있으나 시즌 내내 보여주고 있는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경기력라면 남은 출전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정 등록선수 144명 중 여자선수는 24명이다. 여자선수 중 제일 맏언니격인 3기는 6명이고 뒤를 이어 6기 3명, 9기 1명, 10기 2명, 11기 1명, 12기 1명, 14기 2명, 15기 4명, 16기 4명이며, 등급별로는 최고등급인 A1이 3명, A2 7명, B1 6명, B2 8명이 포진돼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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