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반토막 쇼크' 금감원도 나섰다… NH·한투 주관사 책임론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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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팹리스 업체 파두의 부실 상장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도마 위에 올랐다.
파두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 고의로 실적을 부풀린 것은 아닌지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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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IPO 과정에서 위법 소지 여부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파두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 고의로 실적을 부풀린 것은 아닌지 살필 계획이다.
파두는 지난 14일 전일 대비 6.99% 하락한 1만77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두는 지난 8일 실적 발표 후 9~10일 2거래일 동안 45.3% 폭락했다. 이후 13일 회사가 실적에 대한 입장문을 내면서 소폭 반등했지만 다시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실적 발표 전 약 1조6890억원에서 8622억원으로 주저앉았다.
투자자들은 비난의 화살을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에 돌리고 있다.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상장 기업의 가치를 부풀려 시장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일부 사모펀드(PEF)가 상장 전 파두의 3분기 실적 공시 직전까지 지분을 매도해 엑시트에 성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설정한 펀드는 이달 2∼8일 집중적으로 파두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파두가 장 마감 뒤 실적을 공시하던 지난 8일에도 장내 매도는 이뤄졌다.
파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억208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35억9243만원) 대비 97.6% 급락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44.6% 축소된 180억4406만원으로 나타났다. 파두는 상장 전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1202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실제 매출은 15%에 그쳤다. IPO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그쳤다.
통상 증권사는 IPO를 준비하는 기업을 실사해 정확한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증권신고서나 투자설명서 같은 공시 서류를 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때문에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기업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실적을 과도하게 낙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파두 실사 기간은 2021년 11월~2023년 6월이다. 파두의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두 주관사가 파악했다면 평가 기준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두 사태는 시장과 주관사, 투자자의 신뢰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조사에서 주관사가 파두의 실적을 부풀렸다는 정황이 확인되면 IPO 시장의 투심이 악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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