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창, '뇌 리셋' →묻지마 폭행 충격...'극복 의지' [★밤TV]

이경호 기자 2023. 11. 15. 05: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이세창./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세창이 단기 기억 상실, 묻지마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이세창이 출연했다.

이날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이세창은 13세 연하 아내와 결혼 생활 근황도 전했다.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하면서, 직접 발벗고 나서 집도 되찾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세창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의 고민은 '기억을 잘 못한다'였다. 특히 그는 "사람 얼굴 기억 못하는 게 가장 심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세창은 사람 얼굴을 잘 기억 못해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에피소드는 충격이었다. 동대문에 의상을 사려고 갔다가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 다음날 자신에게 사기를 쳤던 사람이었음을 떠올렸다. 만났을 당시 인사를 건네고, 사업 잘 하라는 말까지 했다. 자신이 쫓기까지 했던 사람을 정작 만났을 때는 알아보지 못했던 것.

이세창의 이 같은 상황에 '금쪽 상담소' MC 정형돈은 안면인식장애인 안면실인증이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의 테스트 결과, 안면실인증은 아니었다.

이세창은 사람의 얼굴을 기억 못하는 증상에 대해 오은영 박사가 묻자, 10년 전 증상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이세창은 "그때(2013년) 이혼하고 그럴 때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혼을 앞두고 있던 이세창은 "자고 눈을 딱 떴는데, '여기 어디야?' 했다. 안방에서 잤는데"라면서 "그러다가 집사람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인가?' 물었다. 그랬더니 '장난치치 마!' 그러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이세창은 차 안에서 6시간 동안 있던 사연도 털어놓았다. 약속이 있을까봐, 약속을 한 사람이 연락이 올까 싶어서 차 안에 있었다고. 이후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는 이세창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인간의 뇌가 리셋된다고, 컴퓨터 뻑 나듯이. 일주일치가 싹 지워졌다"라면서 "그 사건 이후 더 심해졌다. 까먹는게"라고 단기 기억 상실증이 있었던 때를 고백했다.

이세창은 사업 실패, 배신, 이혼 등 여러 안 좋은 상황이 연이어 터졌던 것을 털어놓았다. 이 같은 사연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분석을 했고, 그의 단기 기억 상실증의 원인으로 뇌 손상 및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목했다. 또 오 박사는 "믿었던 사람의 배신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세창은 화를 잘 내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도 고백했다. 특히 그는 묻지마 폭행을 당했음에도 불구, 없던 일로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금쪽 상담소' MC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4년 전, 묻지마 폭행 당해서 입 주위가 찢어질 만큼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새벽 2시에 제작하던 연극이 있어서, 연극 끝나고 돌아가려고 조연출하고 서 있었는데, 누가 봐요. 20대 초반? 정도. (상대르) 이렇게 보는데, 바로 (나를) 때렸다"라면서 "(입술이) 찢어져 피를 흘리는데, 제가 그 친구 잡고, 112에 제가 전화를 했다. 정말 화나죠"라고 주장했다. 또 "문제는 그 쪽이 CCTV 딱 사각지대였다. 때리는 장면이 안 찍혔다. 그런데 이게, 공론화를 못하는 거야. '목격자를 찾습니다'하면, 만약에 그 당시에 경찰서에 출입하는 기자분이 계셔서, '이세창 대학로 폭행' 이렇게 나면"이라면서 "그 말 자체가 싫은 거예요. 없던 거로 해주세요. 그렇게 넘어갔거든요"라고 밝혔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이세창./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의 이런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스트레스로 돌발성 난청까지 앓고 있는 이세창의 상황을 심층 분석했다. 대인관계에 회의적인 이세창의 모습을 분석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이세창에게 "사람에 대한 서술 기억이 많이 떨어지는 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을 많이 상실해서 그렇거든요. 이게 회복이 되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자식과 따뜻한 애정을 주고 받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세창은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그의 솔루션을 받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론을 내리고 간다"라면서 "사람을 사랑하자"라면서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