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 크게 둔화, 연준 금리인상 사실상 끝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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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의 채권운용사 핌코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조지타운 대학교 교수 폴 맥컬리는 10월 CPI와 관련, "게임 체인저"라며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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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동결 확률이 85.5%, 0.2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14.5%였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3.2%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4.1%와 0.3%를 하회한다.
올 들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는 또 2021년 9월 이래 약 2년래 최저치다.
연준이 중시하는 것이 바로 근원 CPI다. 그 근원 CPI가 2년래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세계 최대의 채권운용사 핌코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조지타운 대학교 교수 폴 맥컬리는 10월 CPI와 관련, "게임 체인저"라며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이제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이지에 관심을 돌리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랠리하고 있다.
미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은 전거래일보다 0.17% 급락(수익률은 가격과 반비례)해 4.46%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이 4.5%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채수익률이 하락하자 미국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2% 정도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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