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재고자산 증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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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반도체 한파로 감산에 돌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자산이 최근 업황 회복세와 맞물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반도체 재고자산 증가폭이 줄었고, SK하이닉스는 재고자산이 꾸준히 감소했다.
삼성전자 DS 부문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재고를 더하면 48조6786억원으로, 지난해 말 44조7223억원 대비 3조9563억원(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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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회복세 맞물려 재고도 개선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줄어들어
3분기 14.9조… 2022년말比 4.8% ↓
삼성, ASML 지분 매각… 1.3조 확보
전 세계적인 반도체 한파로 감산에 돌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자산이 최근 업황 회복세와 맞물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재고자산이 14조9479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6647억원보다 7168억원(4.8%)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올해 1분기 17조1822억원, 2분기 16조4200억원, 3분기 14조9479억원으로 점차 줄었다. 삼성전자보다 일찍 감산에 돌입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반도체 재고자산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DS 부문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재고를 더하면 48조6786억원으로, 지난해 말 44조7223억원 대비 3조9563억원(8.8%) 증가했다. 재고자산 회전율 역시 삼성전자가 4.1회에서 3.3회로, SK하이닉스가 2.4회에서 2.1회로 떨어졌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더 빠르게 매출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보유한 ASML 주식은 지난 6월 말 275만72주(지분율 0.7%)에서 9월 말 158만407주(지분율 0.4%)로 줄었다. 지분 매각 금액은 1조30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 업턴(상승 국면)에 대비해 투자 재원을 확보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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